이재명, 유시민 만났다… '알릴레오' 출연, 무슨 얘기 오갔나?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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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9일 경기도 성남시 한 호텔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9일 경기도 성남시 한 호텔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최근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후보와 만나 유튜브 채널 방송 녹화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후보는 지난달 30일 유 전 이사장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 북스' 녹화를 마쳤다. 이번 만남은 알릴레오 측이 이 후보에게 도서 추천을 요청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은 오는 12일 예정돼 있다.

이 후보는 윤흥길 작가의 중편 소설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로 유 전 이사장과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 책은 성남지구 택지개발 무렵 철거민 권리를 사서 들어온 주인공이 당국의 불합리한 조치로 내 집 마련의 꿈이 좌절되고, 이에 항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후보는 해당 방송에서 소설의 내용과 자신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풀어낸 것으로 전해진다.

양측은 "책 얘기만 했을 뿐"이라며 정치적 해석에는 선을 그었다.



한동훈 검사장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1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검사장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1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유 전 이사장은 노무현 재단 이사장 임기를 연장하지 않고 퇴임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합류해 이 후보의 대선을 지원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유 전 이사장은 지난달 14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제가 재단 이사장을 퇴임하고 민주당 대통령 후보 선거캠프에 참여할지 모른다는 일부 정치인의 발언과 언론 보도가 있었다"라며 "저는 선거에 나가는 일도 공무원이 되는 일도 다시는 할 뜻이 없다"라고 밝혔다.

그는 "제 몫의 책임을 질 의사가 없으면서 어찌 선거캠프에 몸을 담겠는가"라며 "저는 글과 말로 세상과 관계를 맺고 사는 원래 자리로 돌아간다"고 강조했다.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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