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전남 여수 잇는 밤바다 명소 ‘마산항 서항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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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부터 시민에게 개방된 8자형 보도교와 서항지구(오른쪽) 친수공간. 왼쪽은 인공섬인 마산해양신도시다. 창원시 제공

경남 창원의 새로운 명물이 될 전국 최대 규모의 ‘바다 쉼터’가 시민 품으로 돌아왔다.

창원시는 지난 6일 오후 마산합포구 마산항 서항지구 친수공간 내 야외광장에서 친수공간 개장식을 갖고 서항지구 친수공간을 본격 개방했다.

6일 개장식 열고 친수공간 개방
22만여㎡ 전국 최대 ‘바다 쉼터’
8자형 보도교·산책길 등 갖춰
전국구 관광 명소 자리매김할 듯

허성무 창원시장과 김혜정 마산해양수산청장, 지역 국회의원, 도·시의원, 시민 등이 참석한 이날 개장식에서는 보도교 점등 행사와 시설 관람도 있었다.

마산항 서항지구~1부두~중앙부두를 잇는 총연장 2.3㎞(면적 22만 여㎡)의 서항지구 친수공간은 전국 최대 규모 바다 쉼터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인공섬’인 마산해양신도시와 연결되는 전국 최초의 8자형 보도교를 비롯해 바닷가 산책길, 물놀이 시설 등을 갖췄다.

부두 기능을 상실한 항만 부지를 해양수산부 마산해양수산청이 2017년부터 500억 여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재개발했다. 마산해양수산청과 창원시는 지난 7월 마산항 친수공간 관리·운영을 위한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시는 공원과 각종 편의시설, 주차장 등 서항지구 친수공간에 대한 관리를 책임진다. 친수공간 소유권은 해양수산부가 갖는다.

시는 서항지구 친수공간을 도심 내 부족한 휴식 공간과 시민들이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쉼터로 가꿔 나갈 계획이다.

서항지구 친수공간 내 일부 부지에는 앞으로 민주주의 전당이 건립되고 김주열 열사 시신 인양지가 새롭게 정비된다. 또 근대 항만역사 체험 클러스터가 구축되고 해양안전체험센터도 들어설 예정이어서 이 일대가 해양복합문화센터로 거듭날 전망이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지역 인구 반등과 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마산항 서항지구 친수공간이 시민들의 최대 휴식 공간으로 사랑받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시민 의견을 반영해 서항지구 친수공간을 부산 해운대나 전남 여수 밤바다 보다 더 활력 넘치는 곳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혜정 마산해양수산청장은 “서항지구 친수공간은 마산해양신도시와 연결되는 전국 최초의 8자형 보도교를 비롯해 바닷가 산책길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넣어 조성한 공원”이라며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창원지역 대표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해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성훈 기자 lee77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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