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4대 핵심전략사업’ 본격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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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 경자구역 성장사업 확정

부산진해경자구역 웅동지구 개발지역 현장사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홈페이지 사진 캡처

부산진해, 울산 등 비수도권 경제자유구역(경자구역)에 투자하는 국내 기업들이 입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핵심전략산업이 경자구역별로 3~4개씩 정해졌다.

부산진해경자구역은 복합물류·운송, 스마트 수송기기, 첨단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바이오·헬스케어 등 4개 핵심전략산업을 선정해 본격 육성하게 된다.

조성원가 이하 분양·수의계약 등
외투기업과 동일한 혜택 부여
웅동지구, 단계별 개발도 승인

정부는 5일 오후 제126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 회의를 열어 경자구역별 핵심전략산업 선정 등 4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와 9개 경제자유구역청(경자청)은 지난해 9월부터 중점 유치업종 분석, 사전컨설팅, 지자체 협의, 전문가 평가 등의 협의를 거쳐 이번에 경자구역별 핵심전략산업을 확정했다.

경자구역별 핵심전략산업은 각각 3∼4개 산업, 한국표준산업분류코드(5자리) 26∼56개로 구성된다.

부산진해경자구역은 복합물류·운송, 스마트 수송기기, 첨단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바이오·헬스케어 등 4개 산업, 총 56개 코드로, 울산경자구역은 미래모빌리티, 미래화학신소재, 수소·저탄소에너지 등 3개 산업, 총 54개 코드로 각각 구성된다.

부산진해경자구역의 핵심전략산업별 추진 방향을 보면, 우선 복합물류·운송 관련해서는 트라이포트(Tri-Port, 항만·공항·철도) 물류인프라 구축과 연계한 스마트물류센터, 물류R&D센터 구축과 함께 글로벌 물류기업 유치를 추진하고, 스마트 수송기기 관련해서는 기존 수송기기 산업을 친환경화·스마트화하기 위해 ICT(정보통신기술), 센서, 인공지능(AI) 등의 신기술을 접목을 통한 고도화를 진행한다.

또 첨단 소재·부품·장비는 수송기기, 비금속소재 등 지역주력산업의 고부가가치화, 전·후방 산업의 동반성장과 신규 고부가가치 산업 유치를, 바이오·헬스케어 관련해서는 메디컬 레저를 통한 의료서비스·의료관광으로의 확장, 외국기업의 적극적 투자유치를 통한 의료산업의 국제적 경쟁력 확보를 중점 추진한다.

최종 선정된 코드에 해당하는 비수도권 경자구역 내 핵심전략산업 투자기업은 외투기업과 동일한 입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구체적으로 조성원가 이하 분양, 전용용지 입주, 수의계약 허용, 임대료 감면 등의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각 경자청은 연내 핵심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지역특화 자원·기술·환경 등을 활용한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핵심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과 함께 규제 발굴·개선도 추진한다.

한편, 이날 회의에선 경남 창원시 진해구 제덕동 900번지 일원 162만㎡에 달하는 ‘부산진해경자구역 웅동지구(Ⅱ단계)’ 물류기반 개선을 위한 토지이용계획 변경 안건도 승인됐다.

변경안은 웅동지구(Ⅱ단계) 항만배후단지의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웅동지구Ⅱ단계를 세부 3단계로 구분하고 올해 말까지인 사업기간(Ⅱ단계 2003~2021년)을 2027년까지(Ⅱ-1단계 2003~2025년, Ⅱ-2단계 2003~2027년, Ⅱ-3단계 2003~2025년)로 연장해 단계별 개발을 추진하는 한편, 주차장 부지(8625㎡) 신설 등을 통해 물류 차량의 이용 편의를 제공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부는 이번 개발계획 변경으로 부산항 신항 복합물류부지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투자유치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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