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위드 코로나”… 유통가, 겨울상품 기대감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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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 시대에 접어들면서, 겨울을 앞둔 부산지역 유통가가 뜨거워지고 있다.

올 겨울에는 ‘집콕’을 벗어나 외부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겨울 외출용 패션 의류와 캠핑용품이 벌써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지역 유통가에서는 올 겨울 나들이 트렌드를 잡기 위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8일 부산지역 유통가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겨울 패션, 캠핑 등 추운 날씨 속에 외부 활동에 필요한 의류나 상품들이 잘 팔리고 있다.

코트·퍼 관련 의류 ‘입고 동시에 매진’
활동성 부츠 ‘어그’ 지난달 매출 ‘껑충’
전기요·극세사 전기요 판매 90% 늘어
롯데마트·‘세컨드M’ 등 방한용품 할인
“이른 한파에 10월 중순부터 특판 진행”

실제,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겨울철 여성 패션 의류의 매출이 전년도보다 25% 이상 증가했다.

특히 잘 팔린 제품은 겨울을 대표하는 코트와 퍼(Fur) 관련 의류들이다. 최근 갑작스러운 한파에다 위드 코로나 영향으로 이들 제품들은 매일 입고되면 곧 매진이 될 정도로 잘 팔리고 있다. 겨울철 활동성 부츠로 인기 있는 ‘어그’(UGG) 부츠도 올해 10월 한 달간 매출이 지난해 대비 50% 이상으로 크게 늘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에 따르면 “추워진 날씨의 영향과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모임이나 나들이 등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그동안 주춤했던 패션 상품군이 활기를 찾아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신세계 센텀시티에서도 최근 겨울철 여성 패션 의류의 매출이 19% 증가했다. 신세계 센텀시티에서는 앞으로 겨울 외출복을 사려는 고객들이 지속적으로 늘 것으로 보고 겨울 관련 상품을 강화하고 다양한 행사를 벌이고 있다.

우선 ‘노비스’ ‘캐나다구스’ ‘무스너클’ 등 최근 기능성과 디자인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프리미엄 패딩의 팝업 스토어를 내년 1월까지 진행한다.

지하 1층 이벤트홀에서는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21 FW(가을·겨울) 윤진모피 특집전’을 진행한다. 2021년 신상 모피는 60~70%, 이월 모피는 최대 85% 각각 할인 판매된다.

겨울철 캠핑용품도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히터, 전기요, 극세사 전기요 등 겨울철 캠핑용품의 매출이 최대 90% 이상 증가했다.

이마트는 오는 11일까지 전기요, 등유 난로, 가습기 등 겨울 캠핑용 난방가전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 특히 올해는 보온성 높은 겨울용 캠핑 침낭을 처음으로 판매한다.

이외에도 겨울철 전통적으로 인기 있는 상품군을 중심으로 할인 행사도 이어지고 있다.

롯데마트는 오는 17일까지 겨울철 인기 방한용품을 약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또 수면 원피스, 바지 등 홈웨어 상품과 K2 귀마개, 넥워머, 장갑 등 대표적 방한용품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또 신세계 센텀시티 ‘세컨드M’ 에서는 오는 14일까지 러그 등 겨울 분위기를 더해줄 수 있는 다채로운 상품을 할인한다.

양승관 이마트 가전 바이어는 “올해 한파가 일찍 찾아와 보통 11월에 시작하는 난방가전 행사를 10월 중순부터 진행했다”며 “지속되는 캠핑 열풍에 동계 캠핑 상품 관련 문의도 많아지고 있어 이에 특화된 난방용품을 합리적 가격에 선보인다”고 말했다. 김 형 기자 mo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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