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와 함께하는 중구 옛 다방 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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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일 부산 밀다원 시대 문학제

제7회 ‘부산 밀다원 시대 문학제’가 19~20일 이틀간 열린다. 부산소설가협회, 부산 중구청, 김동리기념사업회 공동 주최다.

19일 첫째 날에는 오후 3~5시 ‘밀다원을 찾아서’라는 이름으로 피란수도 중구의 다방을 순례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부산근대역사관 앞에서 출발해 대청로 창선동 남포길 광복로를 따라 피란수도 시절 ‘시대적 불안과 정신적 허기’를 달래던 옛 다방 터를 돌아본다. 문성수 소설가가 ‘추억을 소환하는 다방 이야기’의 안내와 해설을 맡는다.

20일 둘째 날에는 오후 3시 부산영화체험박물관 다목적 영상홀에서 본 행사가 진행된다. 개막식이 열리고, 이어 후배 작가 12명이 생전의 김동리 선생과 피란 시절을 회고하며 쓴 콩트 형식의 ‘추억을 소환하는 다방글’을 낭독하는 시간을 갖는다. ‘밀다원 시대 넘어서기: 전쟁, 부산, 재현’이라는 주제로 문재원 부산대 한국민족문화연구소 교수의 문학 특강이 마련된다. 부산영화체험박물관에서는 19~20일 피란 시절 사진과 글도 전시한다.

20일 본 행사 이후 광복로로 이동해 김동리 책을 비롯한 부산·서울 작가들의 도서를 서명을 해서 무료로 나눠주는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최학림 선임기자 the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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