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 겸업 오타니, MLB 아메리칸리그 MVP 최종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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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레로 주니어·시미언과 경쟁

투타 겸업으로 미국 메이저리그(MLB) 역사를 새로 쓴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예상대로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 최종 후보에 올랐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9일(한국시간) 2021시즌 개인상 최종 후보를 발표하면서 AL MVP 최종 후보 3인에 오타니를 비롯해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마커스 시미언(이상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올랐다고 공개했다.

오타니는 올해 MLB 전설 베이브 루스와 비견되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타자로 46홈런을 터뜨려 MLB 최다홈런 3위 자리에 올랐고, 100타점, 103득점, 25도루를 기록했다. 투수로는 23경기에 선발 등판해 130이닝을 소화하면서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이미 각종상을 거의 싹쓸이했다. 선수들이 직접 뽑는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에서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고, MLB 커미셔너 특별상, 베이스볼아메리카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현지 매체들은 오타니가 무난하게 MVP를 거머쥘 것으로 예상한다. MVP는 기자단 투표 결과로 선정된다. 투표는 이미 진행됐고, 결과는 오는 19일 발표할 예정이다. 최고의 투수를 뽑는 AL 사이영상 최종 후보엔 토론토 로비 레이와 뉴욕 양키스 게릿 콜,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랜스 린이 올랐다. NL 사이영상은 맥스 셔저(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잭 휠러(필라델피아), 코빈 번스(밀워키)가 경쟁한다. 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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