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드론 산업 중심지’ 부상 본격 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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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의창구 북면 수변 생태공원에서 최근 드론특별자유화구역 운영 사업 실증 서비스 3종류를 시연했다. 창원시 제공

경남 창원시가 드론 산업의 메카로 부상할지 기대를 모은다.

9일 창원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의창구 북면 외산리 일원 수변생태공원에서 드론을 활용한 다양한 실증사업을 선보이는 ‘창원시 드론특별자유화구역 운영 사업 시연회’를 가졌다.

북면~본포 수변생태공원
마산합포구 마산만 일대 등
시, 특별자유화구역 지정
기업 유치·산업기반 조성 박차
5개월 이상 ‘실증기간’ 단축

이날 시연회에는 ‘창원시 드론산업 육성 지원 조례’를 발의한 김경수 창원시의원을 비롯해 백정한 창원산업진흥원장과 창원시 관계공무원, 실증사업 참여기업인 ㈜유시스와 ㈜코리아드론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시연회에서는 △제세동기 드론 운행 시스템 △환경 모니터링 드론 운행 시스템 △배송 드론 운행 시스템 등 3종류의 실증 서비스를 완벽하게 선보였다.

또 드론특별자유화구역 운영 사업의 일환인 개조·개발 드론의 실증 시연을 통해 개조·개발 드론의 효과성과 파급 분야 등을 적극 홍보해 창원시 드론 산업 육성의 첫걸음을 성공적으로 내디뎠다는 평가를 받았다.

앞서 시는 올 2월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한 드론특별자유화구역 지정 공모 사업에 선정됐다.

‘드론특별자유화구역’은 드론 활용 서비스 모델의 실증을 지원하기 위해 무인항공기 비행허가, 사전 비행승인 등과 같은 드론 관련 규제를 면제 또는 완화시켜 5개월 이상 실증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도록 지정된 구역이다.

창원시가 드론특별자유화구역으로 지정받은 구역은 2곳이다.

제1구역은 의창구 북면 수변생태공원에서 본포 수변생태공원으로 이어지는 낙동강 하류 지역이다. 이곳에서는 드론을 활용한 안전 예방 활동을 수행하고, 응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제세동기와 응급처치를 위한 물품을 현장으로 이송하는 등 구급 상황 대처 업무에 대한 실증을 수행하게 된다.

제2구역은 마산합포구 마산만 일원이다. 마산만 수질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모니터링을 통해 마산만 수질이나 환경을 개선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진성 창원시 전략산업과장은 “드론특별자유화구역 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드론 관련 기업 유치와 산업기반 조성 등을 통해 창원시가 드론 산업의 선두주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훈 기자 lee77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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