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휘발윳값 L당 1800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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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로 예정된 정부의 유류세 인하를 앞두고 전국 보통휘발유(이하 휘발유) 가격이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L(리터)당 평균 1800원을 넘어섰다. 9일 오후 4시 기준으로 부산은 L당 평균 1783.82원, 울산은 1790.16원, 경남 1789.30원을 기록했다. 정유업계는 유류세 인하분을 즉각 반영해 소비자들이 최대한 빨리 체감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한다는 계획이지만, 이미 높은 가격에 더해 재고 소진에도 시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체감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부산 1784원·경남 1789원
유류세 인하 반영 시일 걸릴 듯

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주 L당 1788원으로 마감됐던 전국 휘발유 평균가격은 지난 6일부터 1800원을 돌파했다. 일별로 보면 6일 1801원, 7일 1803원, 8일 1805원에 이어 9일(오후 4시 기준) 전날보다 2.28원 오른 1807.469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기름값이 가장 저렴한 부산지역의 경우도 9일(오후 4시 기준) 휘발윳값이 전날보다 1.03원 오른 L당 평균 1783.82원을 기록했다. 이날 부산지역 최고가는 ㈜나부코직영 우원주유소(영도구 태종로 181)로 L당 1968원이었다

전국 휘발유 가격은 10월 셋째 주에 L당 1700원을 돌파하며 2014년 10월 넷째 주 이후 7년 만에 최고점을 찍은 이후 매주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정유업계 단체인 대한석유협회는 9일 정부의 유류세 인하 효과를 소비자가 최대한 빨리 체감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국내 정유사들은 유류세 인하 시행일인 12일부터 세금 인하분을 즉각 반영해 공급한다. 다만, 일반 자영주유소를 포함한 국내 석유 유통 시장에서는 유류세 인하 전에 공급받은 재고 물량이 소진되는 데까지 시일이 걸린다고 석유협회는 전했다.

송현수 기자 son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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