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1일 오전 11시 남구 유엔기념공원에서 ‘턴투워드 부산’ 행사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유엔공원서 ‘턴투워드 부산’ 행사
영국군 무명용사 안장식 등 거행

턴투워드 부산은 한국전쟁에 참전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한 22개 유엔참전국과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기 위해 마련되는 행사다. 매년 11월 11일 오전 11시에 1분간 묵념을 하며 이들을 함께 추모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2007년 캐나다 참전용사인 빈센트 커트니 씨의 제안으로 시작돼 지난해에는 법정기념일로 지정됐다.

올해 행사에는 유엔참전용사와 가족, 주한외교사절, 정부 주요인사, 군 고위 직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다. 영국군 무명용사 3구 안장식을 시작으로 헌화, 1분간 묵념, 추모사, 헌정 공연 등으로 추모식이 진행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세계 유일의 유엔기념공원이 있는 부산을 향해 전 세계인이 추모하고 기억하는 행사”라며 “11일 11시 부산 전역에 사이렌이 울리고 블랙이글스의 비행으로 큰 소리가 나겠지만 시민들께서는 놀라지 말고 추모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안준영 기자 j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