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3분기 영업이익 4000억원…‘탈통신’ 외쳤지만 79.9%가 무선 이익
SK텔레콤은 10일 실적발표를 통해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4조 9675억 원, 영업이익 4000억 원, 순이익 736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자료:SK텔레콤
SK텔레콤이 3분기에 4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7% 증가한 수치다. SK텔레콤은 ‘탈통신’ 정책을 추진해왔지만 3분기 영업이익의 79.9%는 무선 서비스 부문에서 발생했다. 반면 ‘아마존 협업’에 나섰던 커머스 부문에선 적자가 확대됐다.
SK텔레콤은 10일 실적발표를 통해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4조 9675억 원, 영업이익 4000억 원, 순이익 736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 영업이익은 11.7% 증가했다.
SK텔레콤의 3분기 실적은 본업인 ‘통신’ 분야가 이끌었다. 3분기 무선분야 매출은 3조 274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0.9%를 기록했지만 전체 영업이익 가운데 79.9%가 무선 부문에서 발생했다.
무선의 경우 고가 요금제인 5G 가입자의 폭발적인 증가로 이익 개선이 계속됐다. SK텔레콤의 3분기 기준 5G 가입자는 865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02.9% 증가했다. 무선 분야 가입자당 평균 매출도 3만 699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유선분야 SK브로드밴드도 IPTV 가입자 증가에 따라 사상 최고 분기 매출인 1조 244억 원을 달성했다. 무선과 유선(SK브로드밴드) 매출은 SK텔레콤 전체 매출의 81.6%를 차지했다.
반면 커머스 부문은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커머스 부문은 3분기에 119억 원의 적자로 2분기 66억 원 적자에 비해 손실이 커졌다. 특히 8월 말 글로벌 사업자인 아마존과 함께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를 연 11번가는 3분기 189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11번가는 글로벌 스토어 론칭을 통해 아마존 판매 상품을 11번가 쇼핑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됐고 아마존 주요 ‘딜(할인)’ 상품도 11번가에서 동일하게 구매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 아마존 효과는 드러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SK텔레콤은 3분기에 유·무선 합산 설비투자(CAPEX)가 509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5%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SK텔레콤(무선) 기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설비투자 규모는 1조 153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5% 감소했다. 정부가 5G 설비투자 확대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통신 3사의 3분기 누적 설비투자가 모두 감소하면서 5G 품질 향상을 위한 투자 압박을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