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디알로 청부 폭력 혐의로 체포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주전 경쟁하는 함라위에 가해

프랑스 프로축구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 여자팀 선수가 같은 팀 경쟁 선수에게 청부 폭력을 가한 혐의로 검거되는 일이 발생했다.

11일 르퀴프 등 프랑스 매체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경찰은 PSG 여자팀 미드필더 아미나타 디알로를 10일(현지시간) 체포해 조사 중이다. 디알로는 같은 중앙 미드필더로 PSG와 프랑스 대표팀에서 주전 경쟁을 해온 케이라 함라위에게 청부 폭력을 가한 혐의를 받는다.

함라위는 지난 4일 구단 행사에 참석한 뒤, 차를 타고 귀가하려다 봉변을 당했다. 복면을 쓴 두 명의 남성이 함라위를 끌어내 폭행했다. 폭행은 다리 부위에 집중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수사 결과 팀 동료인 디알로가 유력한 용의자로 떠올랐다. 2016년 PSG에 입단한 디알로는 2020년부터 미국프로축구(MLS) 유타 로얄스와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임대 생활을 하다 지난여름 PSG로 복귀했다.

함라위는 스페인 FC바르셀로나에서 3시즌 동안 주전으로 활약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UWCL) 우승컵까지 한 차례 들어 올린 뒤 지난여름 PSG로 이적해왔다.

하지만 긴 임대 생활을 뒤로 하고 PSG로 돌아온 디알로는 함라위에게 주전 자리를 빼앗기면서 앙심을 품었다는 게 현지 언론들의 보도다.

함라위가 폭행을 당한 뒤 9일 치러진 PSG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2021-2022시즌 UWCL 조별리그 경기에서 디알로가 함라위 대신 선발 출전했고, PSG는 4-0으로 이겼다.

천영철 기자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