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한산대첩 현장서 펼치는 요트의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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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는 세계 4대 해전 중 하나로 평가받는 한산대첩 현장에서 펼쳐진다. 부산일보DB

남해안 한려수도를 배경으로 그림 같은 요트의 향연이 펼쳐진다.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노성진)는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통영 한산도 해역과 도남항 일원에서 ‘제15회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15회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
17~21일 10개국 300여 명 참가
청소년 대상 RC 요트대회도

이순신장군배는 조선의 ‘살라미스 해전’으로 불리며 역사의 흐름을 바꾼 세계 4대 해전 중 하나로 평가받는 한산대첩 현장에서 펼쳐지는 국내 최대 규모 대회다. 월드세일링연맹(WS)과 국제외양연맹(ORC) 공인 대회로 2007년 첫 개최 이후 대내외적으로 성장을 거듭했다. 지금은 중국의 차이나컵, 태국의 킹스컵과 함께 아시아 3대 요트대회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도 미국 러시아 등 10개국에서 40척, 300여 명이 참가한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외국 선수는 국내 거주 중인 선수로 제한했다.

대회는 19일부터 21일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경기는 통영국제음악당 앞에서 비진도 해역까지 왕복하는 학익진코스(국제크루저ORC급)와 육지에서 가까운 화도 앞바다에서 진행되는 거북선코스(스포츠요트급)로 치른다.

레이스 현장은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 야외 관람은 통영케이블카, 금호통영마리나리조트, 통영국제음악당, 통영공설해수욕장, 이순신공원, 산양일주도로 등에서 가능하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중단했던 무선조종(RC) 요트대회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30명의 사전신청을 받아 도남항 육상경기장에서 진행한다. 이와 함께 일반인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SNS이벤트도 준비했다.

노성진 위원장(경남요트협회장)은 “올해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하다. 참가 선수단 안전과 방역을 최우선 과제로 대회를 무사히 잘 마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이번 대회가 코로나19에 지친 많은 분께 활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대회는 경남도와 통영시 주최로 경남요트협회가 주관한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대한요트협회, WS(월드세일링연맹), ORC(국제외양요트연맹), 한국J24요트협회, 경남체육회, 통영해양경찰서, 코코도르(주), BNK경남은행 등이 후원한다. 총상금은 6400만 원이다.

김민진 기자 m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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