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자회사 한주케미칼앤홀딩스 실적 개선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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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본사를 둔 한창이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해 자회사인 한주케미칼앤홀딩스의 연내 실적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15일 (주)한창 등에 따르면 한주케미칼앤홀딩스는 최근 9억 원 규모의 경기도 동두천 지행동 아파트 총괄 관리(PM) 계약을 따낸 데 이어 강원도 속초의 한 재개발 사업에 대한 14억 원 규모의 PM 계약도 확정했다.

3년 적자 ‘관리종목 편입’ 위기
재개발 현장·아파트 PM 등
부동산시행개발 신사업 성과

의약품 원료 생산 등을 주요 사업으로 삼는 한주케미칼앤홀딩스는 올해 7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한창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한 뒤로 새롭게 부동산시행개발사업 총괄관리(PM) 사업을 신사업으로 추가한 바 있다. PM 사업은 재개발·재건축 사업 등을 진행하면서 인·허가부터 준공까지 전 과정에 걸쳐 총괄적 관리를 맡는 것으로 전문지식과 인력, 경험이 두루 요구된다. 이 부문에 오랜 사업 경험과 인적 자원을 보유한 모회사 한창의 지원 속에 한주케미칼앤홀딩스도 빠르게 PM 사업에 대한 경험과 실적을 쌓아가는 것으로 보인다.

한주케미칼앤홀딩스는 또 국내 가스소화설비 부문 1위 기업인 (주)한주케미칼 지분 40%를 인수하며 이 같은 보유 지분을 통한 수익도 기대하고 있다. 한주케미칼은 당초 한창이 지분 100%를 확보한 회사로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현재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어 향후 IPO 성공 시 한주케미칼앤홀딩스 역시 확보 지분에 따른 수익을 볼 수 있는 구조다.

여기에 한주케미칼앤홀딩스는 국내 유명 인플루언서와 의류 브랜드, 화장품 브랜드 등과 3자 협업을 통한 온라인 커머스 사업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주케미칼앤홀딩스는 성장이 정체되면서 지난 3년간 연속 적자경영에 빠져 올해 실적 개선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자칫 관리종목으로 편입될 위기에 있다. 이 때문에 모회사인 한창은 신사업 추가, 한주케미칼 지분 거래 등을 통해 한주케미칼앤홀딩스 실적 개선에 나서는 것이다. 한주케미칼앤홀딩스 관계자는 “올해 신경영 체제의 목표를 획기적인 영업실적 개선과 턴어라운드에 두고 적극적으로 인적·물적 투자에 나서고 있다”면서 “전 임직원도 올해 영업실적 흑자 달성이라는 목표를 위해 남다른 각오로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영한 기자 kim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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