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층 규모 북항 환승센터 건축심의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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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역과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을 잇는 보행덱(사진)과 공중보행교(아래 작은 조감도) 사이를 연결할 북항 환승센터가 최근 부산시의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강선배 기자 ksun@·부산항만공사 제공

부산역과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을 잇는 보행덱을 연결할 북항 환승센터가 최근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16일 부산시와 동구청에 따르면 (주)협성종합건업의 자회사인 피큐건설주식회사가 추진 중인 북항 환승센터가 올 10월 말 건축심의를 통과하고 건축허가를 준비 중이다. 건축심의는 부산시, 건축허가는 동구청에서 담당한다.

부산역~국제여객터미널 연결
판매·문화·숙박시설 등 포함
피큐건설, 내년 상반기 착공 예정
동구청 건축허가 절차 등 남아

지하 4층, 지상 21층 규모의 환승센터에는 환승편의시설과 함께 판매시설, 문화·집회시설, 생활형 숙박시설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환승센터는 북항 재개발 사업단지 내 C-1 환승센터 부지에 대지면적 2만 5700㎡(약 7700평), 건축면적 1만 4000㎡, 연면적 18만㎡ 규모로 추진되고 있다. 착공은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동구청 관계자는 “부산시의 교통영향평가와 건축심의는 통과했고, 아직 건축허가 신청은 들어오지 않은 상태다”고 밝혔다.

건축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관계기관, 부서 협의 등의 절차가 남아있다. 북항 재개발 1단계 사업의 시행을 맡고 있는 부산항만공사(BPA)는 부산역 2층과 환승센터 3층을 연결하는 기능이 잘 반영됐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필 예정이다. 전찬규 BPA 항만재생사업단장은 “현재는 부산역과 G7을 연결하는 하늘다리가 설치돼 있지만 이는 임시 구조물이다”며 “환승센터가 들어서면 환승센터와 부산역 보행덱이 연결되고, 환승센터에서 국제여객터미널을 연결하는 공중보행교도 제 기능을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전 단장은 또 “건물과 건물 사이를 연결하는 다리는 지구단위계획에서 만들도록 돼 있다”며 “G7의 임시 보행교 대신 나중에 환승센터와 두 건물 사이 연결 다리가 새로 만들어질 것이다”고 설명했다.

부산시는 환승센터가 건립되면 원도심과 북항 재개발 지역과의 접근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향후 시민들이 부산역과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을 보행덱을 통해 쉽게 오갈 수 있고, 관광객들은 환승편의시설과 함께 숙박, 쇼핑 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최근 들어 고층 숙박시설 난립에 대한 지역 여론이 좋지 않지만, 부산역과 국제여객터미널을 이용하는 관광객들을 위한 숙박시설도 필요하다”며 “최고 층수도 21층으로 난개발 우려는 크게 없을 것으로 보이고, 현재 조감도 상으로는 외부 디자인도 좋은 편이다”고 말했다.

한편, 피큐건설 측은 “아직 건축허가가 나지 않은 상태라 조감도를 비롯한 자세한 사업 내용은 공개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고 밝혔다.

이자영 기자 2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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