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동 까치고개 빼닮은 도서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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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서구 구립 도서관 ‘까치고개 책마루’ 조감도. 서구청 제공

부산 서구 아미동 까치고개의 골목길과 판잣집을 형상화한 ‘서구 도서관’ 청사진이 나왔다. 부산에서 유일하게 공공도서관이 없던 서구의 새로운 문화 거점이 될 전망이다.

서구 도서관 설계 당선작 발표
내년 착공해 2023년 개관 예정

부산 서구청은 “지난 11~12일 실시한 서구 도서관 건축설계 공모에서 ‘까치고개 책마루-일상의 풍경을 공유한다’(한미건축·(주)부산건축 종합건축사 사무소)를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당선작을 보면 도서 열람 공간인 ‘까치고개 책마루’가 핵심이다. ‘까치고개 책마루’에는 아미동 골목길을 형상화한 등고선 모양 계단식 좌석이 설치되고, 곳곳에 판잣집을 닮은 집 모양 구조물도 조성될 전망이다.

서구 도서관은 공공 도서관 기능뿐만 아니라 피란수도 역사 거점과 복합문화센터 기능도 수행한다. 피란수도 아카이브 특화 공간인 ‘실버자료실’을 비롯해 문화 교육 공간인 ‘메이커 스페이스’, 아동·청소년 작품 활동 전시 장소인 ‘마주침 공간’도 설치된다.

서구 도서관 건립에는 총 공사비 약 145억 8300만 원이 투입된다. 2023년께 아미동 까치고개에 연면적 3500㎡,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개관할 예정이다. 서구청은 내년 7월께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공한수 서구청장은 “구립 도서관 건립이라는 구민들의 숙원을 해결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생활 문화의 거점 시설로 구민 삶의 질을 높이는 한편 ‘교육문화도시 서구’ 조성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건립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손혜림 기자 hyerims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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