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살’ 눈앞 남해대교, ‘관광 명소’ 탈바꿈 풍악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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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해협을 잇는 남해대교가 오는 2025년 국내에서 주목 받는 관광 명소로 재탄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남해군은 지난 21일 남해대교(680m)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한 가운데 ‘남해대교 관광자원화 사업’의 미래를 미리 체험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남해대교 문화이벤트’를 열었다.

‘다시 찾는 국민관광지 어게인(AGAIN) 1973’ 을 주제로 내건 이 행사에서 군민, 관광객들이 바다 위 연날리기, 추억의 딱지치기, 버스킹 등을 즐기며 자유롭게 남해대교 위를 거닐었다.

차량 통제한 채 문화 이벤트 개최
노량대교 개통돼 교량 역할 끝나
2025년 전망대 등으로 변신 예고

‘화전매구보존회’가 선두에서 길놀이로 흥을 돋웠고, 참가자들이 ‘2022 남해군 방문의 해’를 홍보하는 대형 현수막을 들고 아름다운 노량해협의 풍광을 만끽했다. 남해대교를 찾은 관광객들은 색다른 경험을 하며 연신 감탄을 쏟아냈다.

이날 참가자들은 앞으로 남해대교가 국내에서는 접하기 힘든 이색 관광 명소가 될 것으로 확신했다. ‘남해대교 관광자원화 사업’을 통해 남해대교 주탑을 오르는 ‘브리지 클라이밍’ 등 스릴 스포츠가 도입되고, 대교 위에서 다양한 문화 행사까지 더해지면 가능한 일이다.

1973년 준공된 국내 최초 현수교인 남해대교(680m)는 바로 곁에 길이 3.1km, 주탑 높이 148.6m(50층 높이)의 새 현수교인 노량대교가 개통되면서 오는 2024년까지 교량 역할을 마감한다. 대신 ‘바다 위 전망대’ 등 스릴 만점의 관광시설로 거듭날 전망이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1973년 당시 국내 첫 현수교, 동양 최대 현수교로 탄생한 남해대교가 다시 한 번 전국 관광객 발길이 몰리는 관광 명소가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선규 기자 sunq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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