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불? 15세+?… 영화 등급, 어떻게 정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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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6일 ‘제3회 급이 있는 영화제’

영화 ‘모가디슈’ 스틸컷(위)과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 ‘소울’의 한 장면. 부산일보DB

전체관람가, 12세이상관람가, 15세이상관람가, 청소년관람불가…. 극장에서, 집에서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통해 만날 수 있는 영화와 드라마 시리즈물 중 관람 등급이 없는 작품은 없다. 영화 등급 분류가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실제 영화를 통해 체감할 수 있는 ‘급이 있는 영화제’가 부산 관객을 만난다.

‘모가디슈’ 등 등급별 영화 상영
자체분류제도 주제 포럼도 진행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가 개최하는 제3회 ‘급이 있는 영화제’가 25일 영화의전당 소극장에서 개막해 26일까지 이틀 동안 열린다.

영화제는 크게 2가지로 구성됐다. 등급별 영화 상영과 최근 등급 분류를 둘러싼 이슈를 전문가의 목소리로 들어보는 포럼 행사다.

개막작은 류승완 감독의 ‘모가디슈’다. 15세 이상 관람가인 작품으로 지난 7월 개봉했다. 지금까지 361만 명의 관객이 관람해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작품이기도 하다. 25일 오후 2시 시작되는 개막식에 이어 ‘모가디슈’를 상영하고, 이 영화 제작사인 외유내강의 강혜정 대표가 참석하는 관객과의 대화(GV)도 마련돼있다.

영화제 마지막 날인 26일 오전에는 전체관람가인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 ‘소울’(피트 닥터 감독) 상영 후 이지영 음악 칼럼니스트가 참석하는 GV가 열린다. 이날 오후에는 12세이상관람가인 이준익 감독의 ‘자산어보’를 상영하고 영화 속 특별 출연했던 방은진 감독이 게스트로 참석해 영화와 등급 분류를 비롯해 영화 뒷이야기를 관객과 함께 나눌 예정이다. 이틀 동안 열리는 관객과의 대화는 모두 영등위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생중계된다.

포럼은 본격 OTT 시대를 맞아 관심도가 높아진 자체등급분류제도 등 현재 이슈를 중심으로 주제를 잡았다. 영화제 기간 중 해운대구 영상산업센터 8층에서 포럼이 열리고, 역시 유튜브로도 생중계한다.

첫날은 ‘자체등급분류제도에서의 영상물 사후관리’를 주제로 제작사가 직접 영상물 등급을 평가하고, 사후 타당성을 평가받는 자체등급분류제도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한다. 또 영화제 마지막날 ‘사례를 통해 본 영상물 등급의 기준’, ‘영상물 온라인 등급 설문 심화 연구’를 주제로 포럼이 마무리된다.

현재 영등위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예매신청을 받고 있고, 관객과의 대화와 포럼은 유튜브 라이브로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유튜브 라이브 참석자에 대해 상품을 주는 이벤트도 한다. 전체 행사 참여는 무료다. 조영미 기자 mi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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