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국가산업단지 미세먼지 방지한다” 창원시 차단숲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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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에 조팝 등 대규모 나무 식재

창원시가 올해 조성한 남산녹지 미세먼지 차단숲. 창원시 제공

경남 창원시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사업’이 도심 미세먼지를 줄이고 녹지 공간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창원시는 창원국가산업단지와 창원대로 등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차단하거나 줄이고, 탄소 흡수원을 확대하기 위해 미세먼지 차단숲을 지속적으로 조성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사업비 10억 7000만 원을 투입해 성산구 가음동 일대 1ha와 진해구 남문지구·남양일반산업단지 주변 3ha 등 모두 4ha의 면적에 소나무와 조팝나무 등 1만 7700여 그루를 심었다. 이어 올해는 11억 3000만 원을 들여 성산구 가음동 남산녹지에 차단숲 1.2ha를 추가로 조성했다.

남산녹지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사업은 녹지 공간 내 유휴지를 정비해 가시나무 등 1만 6000여 그루를 심고, 산책로와 파고라 등 편의 시설을 설치해 시민들의 휴식 공간을 확보했다.

시는 내년에도 성산구 중앙동103 일원과 삼정자공원 일대에 총 4.1ha의 미세먼지 차단숲을 조성하는 등 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국·도비를 포함한 총 41억 여원의 내년 소요 사업비는 이미 확보했다.

시는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창원산단과 창원대로에 인접한 지역의 대기질이 개선되고, 도심의 열섬 현상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춘수 창원시 푸른도시사업소장은 “숲은 산업단지 등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가 주거지역으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고 대기 환경을 개선해 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성훈 기자 lee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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