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민주당 ‘현역 컷오프’ 칼바람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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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소속 부산 구청장과 시·구의원이 내년 지방선거 재공천을 위한 ‘현역 경쟁력’ 평가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2018년 선거로 많은 현역이 포진하면서 ‘하위 20% 컷오프’ 대상자가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구청장, 시·구의원 서류 접수
하위 20% 공천 배제 예고

민주당 부산시당은 오는 29일까지 당내 부산 선출직 공직자(구청장, 시·구의원)들로부터 공적 서류를 받아 현역 경쟁력 평가를 실시한다. 대상자는 구청장 11명, 시의원 38명, 구의원 88명 등 모두 137명이다. 평가항목은 개인 도덕성, 입법 성과, 수상 실적 등이다. 시당은 자체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를 통해 다음 달 14일까지 평가한 뒤 봉인한 결과를 당 공천심사위에 넘길 예정이다. 시당은 서류 제출 기한(이달 15~24일)을 정했다가 기한이 촉박하다는 지적에 23일 급히 연장했다.

이번 평가는 내년 지방선거 공천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별로 평가 점수 하위 20%에게 ‘공천 페널티’를 부여하는 등 ‘칼바람’을 예고했다. 페널티는 감점이 아닌 컷오프(공천 배제) 형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승훈 기자 lee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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