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고속도 김해 율하 하이패스IC 내년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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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고속도로 제2지선 율하 하이패스 나들목 설치 공사가 추진 5년만에 마침내 시작된다. 사진은 김해 율하신도시 전경. 부산일보DB

남해고속도로 제2지선 경남 김해시 율하 하이패스 나들목(IC) 설치공사가 추진 5년만에 마침내 착공된다.

그간 하이패스 전용 IC는 도로구역 변경 등 행정절차와 사업비 확보 문제 등으로 2019년 완공 계획보다 크게 지연돼 왔다.

행정절차 매듭 짓고 5년 만에
내년 6월 착공 2024년 말 완공
창원 방면 전용 진출입로 개설
출퇴근·주말 정체 해소 기대

24일 한국도로공사와 김해시에 따르면, 남해고속도로 율하 하이패스 전용IC 도로구역 변경을 위한 행정절차가 마무리되고 사업비가 확보됨에 따라 내년 6월 공사를 시작한다. 하이패스IC가 계획대로 추진되면 오는 2024년 말 개통된다.

하이패스IC 설치지역은 김해 율하지구와 롯데관광유통단지가 접한 지점이며, 창원 방면으로 하이패스 전용 차량 진출입로가 생긴다. 다만 IC에서 부산 방면 진출입로는 없다. 양방향 진출로를 모두 설치할 경우 사업비가 크게 늘어나는데 비해 이용 효율성이 미치지 못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또한 율하 하이패스IC는 개설 이후 통행차량이 일부 제한된다. 하이패스 전용 IC여서 4.5t 미만의 하이패스 장착 차량만 이용할 수 있다.

반면 IC 진출로는 염수분사시설을 설치해 겨울철 도로 결빙현상을 막는 최신 시설이 갖추고, 율하택지개발지구 쪽 출구 도로 600m 구간에는 방음벽도 설치된다.

율하 하이패스 전용IC 설치사업은 지난 2017년 추진돼 2019년 말 마무리될 예정이었다. 택지가 밀집된 율하1, 2지구 조성과 함께 대규모 유통단지인 롯데관광유통단지 이용객들의 이용 편의를 위해 추진된 것이다.

하지만 도로구역 변경을 위한 행정절차와 사업비 확보, 해당 민간 부지 매입 등 문제가 겹쳐지면서 사업 진행이 지연돼 왔다.

이후 해당 IC 개설이 늦어지면서 발생한 율하지역 주민들의 집단 민원과 한국도로공사와 김해시의 사업비 부담 비율 등이 정리되면서 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다. 여기에 롯데 측이 부지 일부에 대해 무상 기증 의사를 밝힌 부분도 사업 진척에 일조했다. 전체 사업비도 애초 174억 원에서 139억 원으로 줄었다.

율하 하이패스IC가 개설되면 율하신도시와 롯데유통관광단지를 이용할 때 기존 장유 IC로 진입하던 교통량을 분산시켜 출퇴근 시간과 주말의 상습적인 정체 현상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현우 김해시 도로과장은 “하이패스 전용IC가 애초 계획보다 다소 늦었지만 최종 확정된 개통 계획에는 차질이 없도록 행정력을 쏟겠다”면서 “IC가 개통되면 율하신도시 일원의 고속도로 이용 편의는 물론 도심지 교통흐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태백 기자 jeong1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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