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올 MLB팀’ 사상 최초 투수·타자 모두 이름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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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타 겸업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새 역사를 쓴 오타니 쇼헤이(사진·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또다른 이정표를 남겼다.

MLB닷컴이 24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발표한 2021년 전체 결산 올스타 성격의 ‘올 MLB팀(ALL-MLB Team)’에 오타니는 투수와 타자로 모두 이름을 올렸다.

MLB 사무국이 미국프로농구(NBA), 미국프로풋볼(NFL)을 본떠 2019년 올 MLB팀을 제정한 이래 오타니는 투수와 타자로 올 MLB팀에 동시에 이름을 남긴 최초의 선수가 됐다. 앞서 오타니는 올해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만장일치로 선정되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오타니는 포지션별 최고 선수들로 구성된 첫 번째(퍼스트) 올 MLB팀에 지명타자로 승선했다. 이어 선발투수로 차점자들의 조합인 두 번째(세컨드) 올 MLB팀에도 뽑혔다.

오타니는 올 시즌 투수로 23경기에 선발 등판해 130과 3분의 1이닝을 던지며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헬멧을 쓴 타자로서는 홈런 46개를 쳐 리그 3위에 오르고, 도루도 25개나 기록해 만화에서나 볼 법한 성적을 냈다. 100타점에 103득점을 수확할 정도로 팀 기여도가 빼어났다.

방망이 실력은 빅리그에서도 최상으로 평가받은 오타니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마커스 시미언(이상 토론토 블루제이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 등 강타자들과 최고의 올스타 팀 라인업을 이뤘다.

또 투수로는 두 번째 올스타 팀에서 훌리오 우리아스(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케빈 가우스먼(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맥스 프리드(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잭 휠러(필라델피아) 등과 선발투수진을 이뤘다.

퍼스트 올스타 팀의 선발진은 맥스 셔저·워커 뷸러(이상 다저스), 코빈 번스(밀워키 브루어스), 로비 레이(토론토), 게릿 콜(뉴욕 양키스)로 구성됐다. 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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