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최준용, 일구상 신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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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핵심 불펜 투수 최준용(사진)이 일구상 신인상을 수상했다.

한국 프로야구 OB 모임인 일구회는 25일 일구상 9개 부문 수상자를 공개했다. 신인상에 최준용을 비롯해 이정후(키움 히어로즈)가 최고 타자상, 백정현(삼성 라이온즈)이 최고 투수상을 수상했다. 의지노력상은 홀드 4위(24개)에 오른 LG 트윈스 투수 김대유에게 돌아갔다.

최준용은 올 시즌 44경기에 등판해 20홀드를 기록했다. 평균 구속 146.1㎞ 강속구를 앞세워 롯데 필승조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수상에 따라 최준용은 롯데 출신으로 29년 만에 KBO 신인왕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됐다. 당초 올 시즌 KBO 신인왕은 국가대표 신인 투수 이의리(KIA 타이거즈)가 유력했지만, 이의리가 후반기 부상으로 주춤한 사이 최준용이 활약하며 양강구도를 만들었다. 29일 발표하는 KBO 신인왕에 최준용이 뽑히면 1992년 염종석 이후 첫 롯데 출신 신인왕이 된다.

한편 일구상 최고 타자상을 받은 이정후는 올 시즌 타율 0.360으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이정후의 수상으로 그의 아버지 이종범 LG 트윈스 코치에 이어 세계 최초 부자 타격왕이 탄생하는 새 역사를 쓰게 됐다.

프로 지도자상은 kt 위즈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끈 이강철 감독이 받았다. 아마 지도자상은 충암고를 2관왕(대통령배·청룡기)에 올려놓은 이영복 감독이, 심판상은 박근영 심판위원이 받았다.

일구대상 수상자는 정용진 SSG 랜더스 구단주(신세계그룹 부회장)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안우준 기록위원과 고 최동원 선수 다큐멘터리 영화 ‘1984 최동원’을 연출한 조은성 감독은 특별상을 받는다. 일구상 시상식은 내달 9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다. 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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