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며느리' 박상아, 빈소서 포착… 남편·딸과 조문객 맞아
2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전두환 전 대통령 빈소에서 차남 전재용 씨의 부인 박상아 씨가 예배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두환 씨 장례식장 내부 전광판에서 이름이 빠져 그 이유를 놓고 무성한 추측이 일었던 배우 출신 박상아(49) 씨가 처음으로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됐다. 박 씨는 전 씨의 둘째 며느리다.
25일 박 씨는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전 씨의 빈소에서 검은 상복을 입고 전의 차남 재용 씨와 조문객을 맞았다. 머리를 하나로 묶은 그의 옆에는 두 딸도 함께했다.
앞서 해당 장례 빈소 안내를 위한 전광판에 박 씨의 이름이 빠져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이날 전광판에는 장남 전재국 씨를 비롯한 손자·손녀 11명의 이름만 올라왔다.
이와 관련해 다양한 추측이 나오자 유족 측은 “단순한 실수”라고 바로 잡았다. 또 장례식장 측이 맏며느리의 이름만 올린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박 씨는 남편과 지난 3월 함께 극동방송 ‘만나고 싶은 사람 듣고 싶은 이야기’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또 재용 씨가 신학대학원에 진학해 목회자가 되기 위한 공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박상아 씨는 1995년 KBS 슈퍼탤런트 선발대회 1기 대상 출신 배우다. 1990년대 말부터 2001년까지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치던 박 씨는 2003년 전재용 씨의 비자금 사태에 연루되면서 검찰 조사를 받은 뒤 미국으로 건너가 비밀리에 혼인신고를 했다. 이후 2007년 경기도 파주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예배 준비하는 박상아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2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전두환 전 대통령 빈소에서 차남 전재용 씨의 부인 박상아 씨가 예배 준비를 하고 있다. 2021.11.25 [공동취재] utzza@yna.co.kr (끝)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