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R&D·수출 지원… 암남동 ‘수산산업클러스터’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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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부산 서구 암남동 일원에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가 들어선다.

해양수산부는 수출주도형 미래 성장산업으로 수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가공, R&D(연구개발) 및 수출지원 기능이 집적된 ‘부산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지난 26일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를 통과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부산 서구 암남동 일원 3만 6566㎡ 부지(연면적 2만 2250㎡)에 내년부터 2025년까지 4년 동안 총사업비 813억 원(국비 496억 원, 지방비 317억 원)을 투입해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조성 사업, 기재부 예타 통과
2025년까지 813억 투입 완공
풍부한 자원 활용 생태계 조성
산업 고부가가치·첨단화 목표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는 수산식품 개발연구 플랜트 구축, 식품가공기업 창업지원 및 입주공간 제공, 수출물류·해외시장 개척 등 원스톱 서비스 지원체계를 만들어 목포에 있는 수산식품 수출단지와 함께 부산의 풍부한 수산 자원을 활용한 식품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게 목적이다.

따라서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에는 △수산식품 수출기업의 판로 개척과 물류 지원을 위한 ‘수출거점복합센터’ △간편식·건강기능식품 등 새로운 고부가치 수산식품 개발을 위한 ‘수산식품개발플랜트’ △수산식품 분야 창업지원을 위한 ‘혁신성장지원센터’가 들어서게 된다.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는 부산시가 수산식품산업 혁신성장과 고부가가치형 글로벌 비즈니스 창출을 위해 2019년도부터 기획·추진해온 사업으로, 부산시는 지난해 6월 해수부를 통해 이 사업을 예타 사업으로 신청했다.

부산시는 “식품 소비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지만 국내 수산산업은 고부가가치화·첨단화 등 미래성장 전략이 제대로 구축돼 있지 않다”며 “부산지역의 생산·유통·가공 등 인프라를 결집해 수산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혁신과 고부가가치화를 이루기 위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와 관련, 당초 시는 사업부지는 7만 775㎡에 총사업비는 1285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었으나 예타 결과 부지가 줄어들고 총사업비도 축소됐다.

해수부는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 시설들을 활용해 R&D에서부터 수출기업 물류지원, 창업지원 및 권역의 산·학·연·관 네트워크를 통한 수산기업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특히 해수부는 앞으로 부산권과 전남권을 선도지역으로 해 2030년까지 총 5개 권역에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할 방침이다.

김준석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은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 조성은 수산식품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수산식품 고부가가치화, 수출 활성화를 통해 산업의 혁신성장을 촉진하고, 나아가 글로벌 수산식품산업을 선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해수부는 전남 광양항에 항만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한 ‘항만자동화 테스트베드 구축사업’도 지난 26일 예타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광양항은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는 첫 번째 항만으로, 정부는 2022년부터 2026년까지 광양항에 총 6915억 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송현수·김덕준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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