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도 보호하고, 취약 계층에 따뜻함도 선물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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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센텀시티에서 시작된 ‘폐플라스틱 업사이클링 기부 캠페인’ 사업이 환경을 보호하고 취약 계층에게 따뜻함까지 선사해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세계센텀시티는 폐플라스틱 업사이클링 기부 캠페인 사업을 통해 아동복지협회, (사)부산시 아동청소년그룹홈협회, 부산장애인총연합회, 부산동구시니어클럽, 경남종합사회복지관 등 부산·경남 지역의 취약계층 시설과 협회에 업사이클링 이불 570채를 전달했다고 29일 밝혔다.

신세계 센텀 ‘폐플라스틱 업사이클링’
페트병으로 이불 제작…1석 2조 효과
570채 이불 부산경남 지역 제공 ‘눈길’

“앞으로도 자원 선순환 모델 구축 노력”

폐플라스틱 업사이클링 기부 캠페인은 사회적 기업, 국제기구 등과 함께 버려지는 플라스틱으로 인형 등 다양한 재활용 제품을 제작해 취약 가구, 아동, 독거노인 등 사회 소외 계층에 기부하는 것으로 ‘폐플라스틱 선순환 모델 구축사업’의 일환이다.

이 캠페인은 신세계백화점이 의욕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ESG 경영을 잘 보여주고 있다. ESG 경영은 친환경, 사회적 책임 경영, 지배 구조 개선 등 투명 경영을 실천해야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전국 7개 점포에서 수거한 페트병을 사이클 전문 기업인 (주)우시산과 건백, 유일산업, 준영산업, 클래비스, 한광 등 다른 연계 기업들의 자원 순환 네트워크를 거쳐 친환경 이불로 탄생시켰다.

신세계백화점과 우시산이 생산한 친환경 이불은 이달 말 국제 구호개발 NGO(비정부기구)인 ‘세이브더칠드런’을 통해 취약계층 어린이, 독거노인, 장애인 기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업사이클링 이불을 받은 취약 계층 시설과 협회는 만족감을 표하며 감사를 전했다.

부산시아동복지협회는 “아동들이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이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많았다”며 “이번에 받은 업사이클링 이불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으며 다음에도 꼭 참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또 부산장애인총연합회는 “페트병 자체가 이렇게 유용하게 사용되는 것을 보고 참 놀랍다”며 “또 이불의 품질도 좋다. 압으로도 업사이클링 사업에 참여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부산동구시니어클럽은 “기후변화와 환경보호를 위한 페트병 업사이클링 제품을 제공해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돕고, 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 개선에도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의 폐플라스틱 선순환 모델 구축 사업은 코로나 19 사태 이후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고 녹색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매각되거나 소각될 뻔한 플라스틱을 업사이클링해 환경 보호에 이바지하고 더 나아가 아이들의 생존권까지 보호한 사회 공헌 활동”이라며 “특히 겨울철 한파를 대비해 취약 계층에게 시기적절하게 방한용품을 제공한 점에서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신세계센텀시티 관계자는 “우리가 깨끗하게 분리 배출한 페트병이 누군가에게 따뜻함이 된다. 앞으로도 자원 선순환 모델 구축에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 형 기자 mo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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