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병뚜껑 수거’ 환경보호 활동 대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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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림 개림중 3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지구촌 최우선 과제인 환경보존. 특히 최근 들어 플라스틱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편리하다는 이유로 무분별하게 생산된 플라스틱 탓에 고래들이 산더미처럼 죽어간다. 플라스틱 소각 시 발생하는 미세먼지로 대기도 오염되고 있다.

부산 부산진구 개림중학교(교장 김영길)는 2021학년도 생태환경 연구학교로 지정되면서 전교생이 참여해 플라스틱 관련 환경보호 활동을 벌여왔다. 지난 7월부터 10월 초까지 ‘플라스틱 병뚜껑을 수거합니다’라는 이름으로 진행한 이 활동은, 주변에 버려지는 플라스틱 병뚜껑과 병목고리를 수거하는 일이다. 학교와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플라스틱 방앗간’, ‘제로웨이스트샵 천연제작소’와 협업했다.

개림중, 생태연구학교 지정 계기 참여
‘제로웨이스트샵’ 등 협업 병뚜껑 전달

병뚜껑과 같이 작은 플라스틱은 재활용되지 않고 일반쓰레기와 함께 소각되는 경우가 많다. 이를 수거해 플라스틱 방앗간이나 제로웨이스트샵 천연제작소에 전달하면 여러 과정을 거쳐 치약짜개와 같은 업사이클링 제품으로 재탄생할 수 있다.

플라스틱은 수거도 중요하지만 재활용을 위해 깨끗하게 세척하는 작업도 중요하다. 개림중학교 학생들은 지난 3개월여 동안 병뚜껑을 수거해 세척을 마친 후, 교내 마련된 수거대에 색깔별로 분리·정리하는 과정을 반복했다. 전교생과 선생님들까지 모두가 한마음으로 참여해 ‘플라스틱 병뚜껑을 수거합니다’ 활동은 대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3개월 동안 모은 플라스틱 병뚜껑은 학교를 대표해 ‘꼼지락’ 동아리에서 제로웨이스트샵 천연제작소를 방문해 전달했다.

이 활동에 참여한 양희지(3학년) 학생은 “플라스틱 병뚜껑을 수거하는 과정에 우리 주변에 얼마나 많은 플라스틱이 버려지는지 알게 됐고, 지구 환경 보존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게 됐다”며 “인간의 편리함도 중요하지만 앞으로는 환경문제를 고려하는 방향으로 과학기술의 발전이 진행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참여 학생들은 환경보호에 대한 거창한 슬로건보다 사소하게 넘기온 우리 주변 플라스틱을 꼼꼼하게 수거해 더 이상의 환경파괴를 막았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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