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년 남성, 아시아 국가 중 운동량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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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 국가 중 한국 중년 남성의 운동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올해 전체적인 운동량은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스마트기기 브랜드 가민은 팬데믹이 지속됨에 따라 사람들의 스트레스 지수 증가, 수면의 질·신진대사 저하, 운동 부족 등과 같은 체력 감퇴와 건강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익명으로 처리된 사용자 데이터를 토대로 ‘2021년 아시아 사용자를 위한 건강 데이터 보고서’를 29일 발간했다.

11개국 분석… 한국 남성 60.7분
대부분 작년 대비 칼로리 소모 적어
남성 스트레스 지수, 여성보다 높아

가민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6000만 명 이상의 웨어러블 제품 활성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중 한국, 중국, 일본, 대만, 태국 등을 포함한 아시아 11개국 사용자의 2021년 1월부터 9월까지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조사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측정된 아시아 사용자의 주간 강도 운동량(Intensity Minutes)을 기반으로 남녀 운동 평균값이 가장 높은 상위 3개국은 홍콩(53분), 인도(47분), 한국(46.9분)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국가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강도 높은 운동을 수행한 시간이 길게 나타났다. 평균적으로 46~55세 남성의 주당 강도 운동량이 가장 긴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중년의 한국 남성이 평균 60.7분을 기록하며 아시아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아시아 국가 대부분이 작년 대비 칼로리를 더 적게 소모했으며, 특히 대만의 경우 8% 감소하는 등 전체적인 아시아 국가의 활동량이 지난해보다 감소됐다.

스트레스 수준을 분석한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베트남을 제외한 국가의 스트레스 지수가 지난해에 비해 상승했으며, 전반적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더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시아에서 가장 스트레스 지수가 높게 측정된 국가는 인도네시아며, 필리핀과 말레이시아가 그 뒤를 잇고 있다.

가민 아시아 지역의 시니어 디렉터 스코펀 린은 “전 세계적인 팬데믹 사태로 인해 대중들이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면서 “이에 실시간 혈중산소포화도 모니터링 기능을 포함한 혁신적인 건강 데이터를 제공하는 웰니스 제품의 판매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황상욱 기자 e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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