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택시 목적지·출발지 1순위는 ‘부산역·서면 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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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택시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목적지는 부산역과 김해공항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또 부산에서 택시 승차가 가장 많이 이뤄지는 지역은 서면, 해운대, 연산교차로 인근인 것으로 조사됐다.

카카오내비, 카카오T 택시 등을 운영하는 카카오모빌리티는 올해 이용자들의 이동 데이터를 분석한 ‘카카오모빌리티 리포트 2020’을 29일 발표했다. 2019년 7월부터 2020년 6월까지 카카오T 택시의 장소검색을 통한 운행 자료를 분석한 결과, 부산지역 목적지 1위는 부산역이었다. 부산지역 목적지 2위와 3위는 김해공항 국내선과 국제선이었고 4위는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5위는 서부버스터미널, 6위는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7위는 쥬디스태화 순이었다.

카카오모빌리티 이동 데이터
부산역, 전국 순위서 6위 기록
서면 이어 해운대 출발지 상위
코로나 탓 관광지 이동량 급감

부산지역 목적지 1위인 부산역은 카카오T 택시의 ‘전국 순위’에서는 6위를 기록했다. 전국에서 카카오T 택시 목적지 1위는 제주공항이었고 2위는 광주버스터미널, 3위는 김포공항, 4위는 동대구역, 5위는 대전역이었다.

부산의 카카오T 택시 ‘출발지’ 순위에서는 1~3위가 서면 일대, 4~7위가 해운대 일대, 8~9위가 연산교차로 일대, 10위가 기장군 아난티 힐튼 부산으로 나타났다. 부산 택시 출발지 1위는 부산진구 범내골역한라비발디STUDIO422였고 2위는 부산진구 더블루오피스텔, 3위는 서면DS협성엘리시안아파트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은 모두 부산 최대 상권 중 한 곳인 서면 주변이다. 서면 지역의 유동인구가 주변의 주요 랜드마크인 이들 건물을 ‘출발지’로 택시를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유동인구가 많은 해운대의 해운대베르나움오피스텔(4위), 파크하얏트 부산(5위), 더샵센텀스타아파트(6위), 한일오르듀오피스텔(7위) 등도 주요 택시 출발지였다. 연제구 연산교차로 인근의 큐브아이오피스텔(8위), 연산동웰메이드오피스텔(9위) 등도 택시 승차가 많았다.

자가용 이용자의 내비게이션 이용 자료를 분석한 ‘핫플레이스’ 순위에서도 부산의 경우 부산역과 김해공항이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3~4위는 대형 쇼핑 센터로 3위는 신세계 센텀시티점, 4위는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동부산점이었다. 쇼핑센터 가운데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7위, 이케아 동부산점은 9위를 차지했다. 5~6위는 해수욕장으로 5위가 광안리해수욕장, 6위가 해운대해수욕장이었고 송정해수욕장은 10위였다. 광안리와 해운대해수욕장은 전국 관광지 순위에서도 각각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음식점 상호로 내비게이션 운행된 전국 ‘음식점 순위’에선 전북 군산의 이성당 본관이 1위를 차지했다. 부산지역 음식점 가운데는 기장군의 웨이브온 커피가 전국 4위, 해운대 속시원한 대구탕이 23위, 기장군 헤이든이 40위에 올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리포트에서 코로나19 영향으로 전국 주요 관광지의 이동량이 급감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시 시작한 2020년 1월부터 본격 확산된 3월까지 이동량을 전년과 비교한 결과, 수도권에선 인천차이나타운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이동량이 각각 71%와 64% 줄었다. 부산에서도 자갈치시장이 64%, 감천문화마을이 58%의 이동량 감소를 보였다.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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