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델타시티 주택용지, 부산시민 ‘우선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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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내 단독주택 용지가 부산시민에 우선적으로 분양된다. 최근 에코델타시티 일반분양에 대한 높은 관심이 단독주택 필지 분양에도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30일 부산시와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에코델타시티 친수구역 내 주거용 단독주택 용지 510필지를 부산시민에게 우선 분양한다. 필지당 면적은 242㎡(73평)~353㎡(107평)규모로, 분양가는 평당 400만 원 내외 수준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들 중 10-1BL부지 152필지를 이번 주 내에 우선 분양하고, 이후 순차적으로 분양할 예정이다.

친수구역 단독주택 용지 510필지
242~353㎡, 3.3㎡당 400여만 원
부산시 “투기 예방·시민에 혜택”

당초 친수구역 내 주거용 단독주택 용지는 지역제한 없이 전국의 일반 실수요자를 대상으로 분양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부산시가 투기 가능성에 대한 우려 등을 바탕으로 한국수자원공사와 환경부에 건의를 해 부산시 거주자에게 우선 분양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김광회 부산시 도시균형발전실장은 “일반분양이 되는 에코델타시티 단독주택 용지를 부산시민에게 우선 분양함으로써 부동산 투기를 예방하고, 친환경 생태도시이자 글로벌 첨단 미래도시 에코델타시티에서 누릴 혜택이 부산시민들에게 먼저 돌아갈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에코델타시티 내 단독주택 용지는 약 1413필지이며, 이주자 택지 등 우선공급 903필지를 제외한 나머지 510필지가 일반분양된다. 부산시민에게 분양되는 510필지는 주거용 단독주택을 지을 수 있는 단지로, 디자인특화단지여서 추후 주택을 지을 때 건물의 높이와 외벽 재질, 색깔 등을 관련 규정에 맞춰 지어야 한다. 주택 형태에 따라 안마당형·앞마당형, 아뜰리에형, 전원형, 테라스형, 클러스트형 등으로 구분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단독주택 용지 분양이 최근 에코델타시티에 대한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지난 16일 호반건설이 에코델타시티 7블록에 공급한 ‘호반써밋 스마트시티’의 1순위 청약에서 225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총 1만 2728명이 신청해 평균 56.5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한국수자원공사의 분양 관련 부서에는 하루 종일 문의가 이어질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디자인특화단지여서 친수공간과 어울리는 고급 타운하우스를 형성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아파트가 아닌 단독주택은 환금성이 떨어지고, 부산 이외의 다른 지역에서도 단독주택 필지 인기가 그리 높지 않은 점을 등을 이유로 일부 필지의 미분양을 예상하기도 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단독주택 필지는 고급 주거단지 인근에 있을 때 가치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며 “분양 경쟁률은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송지연 기자 s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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