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폭행에 동영상 촬영까지… 무서운 여중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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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지역 여중생 4명이 후배 가출 여중생을 집단 폭행한 사건이 뒤늦게 드러났다. 가해 학생들은 폭행 혐의로 검찰과 지방법원 소년부에 각각 송치됐다.

2일 경남도교육청과 양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공동폭행 혐의로 중학생 2명이 검찰에 송치됐다. 형사미성년자인 나머지 2명은 촉법소년으로 울산지법 소년부에 송치했다.

중학교 2학년과 3학년인 이들 4명은 올 7월 3일 0시부터 6시간 가량 피해학생 A 양(중1)에게 억지로 술을 먹이고 손과 발을 묶어 집단 폭행한 혐의다. 이들은 속옷차림의 A양을 폭행하는 장면을 영상으로 촬영하고, 동영상을 유출하기도 했다.

A양은 7월 1일 가출한 뒤 동내 선배 사이인 가해 학생들 중 자취하는 1명의 집에서 지내다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다.

경찰과 교육당국은 사건 전날 A 양의 이모가 자취방을 찾아와 A 양을 찾는 과정에서 가해 학생들을 훈계하며 뺨을 때리자 이에 불만을 품고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집에 숨어 있던 피해 학생을 찾지 못한 사실이 드러나 초동 대처가 부실했던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백남경 기자 nk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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