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선대위 쇄신 완료… 윤석열, 안양 사고 현장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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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2일 선대위 본부를 통폐합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총괄본부장 산하의 16개 본부에서 총무(본부장 김영진 의원), 전략기획(강훈식 의원), 정책(윤후덕 의원), 조직(이원욱 의원), 직능(김병욱 의원), 홍보(김영희 전 MBC 부사장) 등 6개로 통합했다. 이 후보는 “당내 여러 의원께서 선당후사하겠다는 그 결의 덕분에 이렇게 슬림하고 기민한 선대위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 6개 본부로 통폐합
윤, 당 상임고문단 오찬
식당서 김종인과 조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이날 근로자 3명이 사망한 경기 안양시의 한 도로포장 공사장을 방문했다. 사고 소식을 듣고 예정에 없던 일정을 끼워넣었다고 한다. 근로자들은 전날 오후 전기통신관로 매설 작업중 바닥 다짐용 롤러에 깔려 숨졌다. 윤 후보는 “이런 어이없는 사고로 근로 현장에서 목숨을 잃는 것은 정말 있어선 안 될 일”이라고 말했다.

이날 두 후보는 각각 소속 정당 원로들을 만났는데 상반된 분위기였다. 서울 마포구 김대중도서관에서 동교동계 원로와 만난 이 후보는 응원을 받았다. 원로들은 문희상 전 의장이 대표로 낭독한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의 이재명이 김대중 정신을 이어갈 유일한 후보”라고 추켜세웠다. 이 후보는 “김대중 대통령을 함께 모신 어르신들께서 함께해 주신다고 하니 천군만마와 같은 느낌”이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국민의힘 상임고문단과 오찬을 했는데 쓴소리가 많았다. 대한민국 헌정회장을 지낸 신경식 고문은 “김종인 씨 하고 이준석 대표 두 사람 때문에 우리 당이 여러 가지로 상처를 입고 있다”며 윤 후보에게 이 대표를 찾아가라고 조언했다. 다른 고문들은 “그럴 필요 없다”고 소리치는 장면도 포착됐다. 이날 오찬 장소에는 김종인 전 위원장도 개인 약속 차 등장해 윤 후보와 만났다. 김 전 위원장 자리를 찾아가 인사를 한 윤 후보는 “통상적인 덕담을 했다”고 설명했다. 민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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