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소상공인 오프라인 매출 하락, 온라인으로 상쇄”
네이버는 2일 발표한 ‘D-커머스 리포트 2021’에서 “판매자들의 오프라인 매출 하락 또는 성장 저조 현상을 온라인 매출 상승으로 상쇄할 수 있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자료:네이버
코로나19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소상공인들의 ‘온라인 진출’이 늘어난 가운데 온라인 매출 증가가 오프라인 매출 손실을 상쇄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네이버는 2일 발표한 ‘D-커머스 리포트 2021’에서 “판매자들의 오프라인 매출 하락 또는 성장 저조 현상을 온라인 매출 상승으로 상쇄할 수 있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리포트는 서울시립대학교 경영대학 최보름 교수 연구팀이 9월 15~30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판매자 430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다.
리포트는 “2019년 상반기부터 2021년 상반기까지 오프라인 판매 매출은 전 반기 대비 평균 4%의 성장률을 보인 반면, 온라인 매출 성장률은 평균 16%의 꾸준한 성장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2020년 상반기의 경우 오프라인 매출이 전 반기 대비 5% 감소했지만 온라인 판매에서는 15%의 매출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온라인 매출은 2021년 상반기에는 18%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리포트는 적어도 온라인과 오프라인 판매의 성장률에서는 오프라인 감소가 온라인 증가로 상쇄됐다고 분석했다.
온라인에 진출한 소상공인들은 매출 비중도 온라인으로 기울고 있었다. 2018 하반기부터 2021년 상반기까지의 매출 비중 변화를 보면, ‘오프라인 90%:온라인 10%’ 업체 비율은 이 기간에 44%에서 31%로 줄었다. 반면 ‘오프라인 10%:온라인 90%’ 매출 기업은 25%에서 32% 비율로 증가했다.
온라인 진출 소상공인들은 판매 플랫폼도 다양화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네이버를 통해 온라인 사업을 시작한 판매자 가운데 62.6%가 플랫폼을 확장했다. 이 가운데 70% 이상이 2년 이내에 플랫폼을 확장하고, 평균 3.5개 정도의 플랫폼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진출 이후 고객 확대 효과 가운데는 특히 지역 확장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자의 90%가 성별, 연령, 지역 등 신규 고객층 유입 효과를 보는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이 중 지역 확장 효과가 약 20%로 높게 나타났다. 확대된 고객군의 연령대로는 30대, 40대, 20대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