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드 이민지, 부산BNK 썸 시즌 첫 연승 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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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프로농구 부산BNK 썸이 시즌 첫 연승을 기록하며 상위권 도약을 위한 기반 다지기에 성공했다. BNK는 주전 센터 진안을 비롯한 주전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에 성공하면서 3승 고지에 올랐다. BNK는 시즌 1위(11승 1패) 청주 KB스타즈를 상대로 6일 4승 도전에 나선다.

BNK는 지난 3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의 3라운드 대결에서 84-69의 큰 점수 차로 승리했다. BNK의 이날 승리는 지난 1일 하나원큐와의 경기에서 이긴 이후 시즌 첫 연승이다. 2020년 10월 11일부터 이어진 삼성생명 상대 8연패에서도 탈출했다. BNK는 이날 승리로 3승 9패를 달리며 4위 삼성생명과의 경기차를 2경기로 좁혔다.

친정 상대 16점 올리며 맹활약
삼성생명에 큰 점수 차 84-69
오늘 KB스타즈 상대 3연승 도전


BNK는 주전 선수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등 고른 공격 루트를 확보하며 삼성생명을 손쉽게 꺾었다. 가드 이민지는 16점을 뽑아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시즌까지 삼성생명에서 활약하다 BNK로 트레이드된 이민지는 16점을 포함해 2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2블록슛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다. 이민지는 이날 27분25초를 뛰며 기존 시즌 평균 출전 시간인 7분 45초보다 훨씬 긴 시간 동안 코트에서 활약했다. 이민지의 활약으로 BNK는 기존 안혜지와 이소희 중심이던 가드진 활용 방안이 더욱 풍성해졌다.

이민지의 활약 속에 이소희도 3점슛 4개를 포함해 15득점을 올렸고, 노현지(11득점), 진안(14득점·10리바운드), 김진영(10득점·6리바운드)도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승리 직후 박정은 감독은 “선수들이 집중했고, 삼성생명에 좋은 분위기를 넘겨주지 않고 잘 지킨 것이 승리의 큰 힘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 감독은 “이민지 선수와 노현지 선수가 활약하면서 기존 선수들의 부담이 줄어들었다”며 “김한별이 중심을 잡아줬고 선수들이 경기에 잘 집중하면서 이길 수 있었다”고 승리 배경을 설명했다.

BNK는 6일 이번 시즌 1위를 달리고 있는 KB스타즈와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시즌 3연승에 도전한다. 김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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