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집인원 증가·모집군 이동 잘 살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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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정시모집 주요 특징

아직 수시모집 일정이 다 끝나지 않았지만, 12월 10일(금) 수능성적이 통보되면 본격적으로 정시모집 일정이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정시모집에 지원하고자 하는 수험생들은 2022학년도 정시모집의 주요 특징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2021학년도 정시모집과 비교하여 크게 달라진 점을 무엇인지 알아보자.

정시모집 원서 접수는 이달 말 30일(목)부터 2022년 1월 3일(월) 중 사흘 이상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하여 실시한다. 모집군별 전형 기간은 가군의 경우 2022년 1월 6일(목)~13일(목), 나군은 1월 14일(금)~21일(금), 다군은 1월 22일(토)~29일(토)이다. 합격자 발표는 2월 8일(화)까지이고, 합격자 등록은 2월 9일(수)~11일(금) 사흘이다. 정시 미등록 충원합격 통보마감은 2월 20일(일) 오후 9시까지, 정시 미등록 충원등록 마감은 2월 21일(월)이다.

2021학년도보다 4102명 증가
부산 지역 대학은 700여 명 감소
가군 19개교 감소, 나·다군 증가
서울대, 가군에서 나군으로 이동

2022학년도 정시모집의 가장 큰 변화는 모집인원 증가와 모집군 이동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발간한 2022학년도 대입정보119에 따르면 2022학년도 정시모집에서는 전체 모집인원의 24.3%에 해당하는 8만 4175명(일반대학 기준)을 선발한다. 이는 2021학년도 정시 모집인원인 8만 73명(전체의 23.0%)에 비해 4102명 증가한 수치이다. 특히, 서울지역 주요 15개 대학의 정시모집 인원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수시 이월까지 포함할 경우 모집인원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달리 부산지역 대학(영산대, 인제대 포함)의 정시모집 인원은 700여 명 정도 감소했다.

모집군별 대학수(중복 포함)를 살펴보면, 가군은 120개교, 나군은 143개교, 다군은 124개로, 전년도 대비 가군은 19개교 감소했으나, 나군은 5개교, 다군은 2개교 증가했다. 고려대, 서강대, 서울대, 연세대와 같이 각 모집군에서 단독 모집하는 대학도 있지만, 경희대, 이화여대, 중앙대, 홍익대와 같이 모집군별 분할 모집하는 대학도 있다.

서울대가 가군에서 나군으로, 고려대와 연세대는 가군으로, 서강대와 이화여대(조형예술대학 제외)는 가군에서 나군으로 이동했다. 성균관대는 작년 가군 모집단위를 나군으로 이동했고, 경희대, 서울시립대, 중앙대, 한양대 등도 일부 모집단위의 모집군이 변경되었다. 동국대는 다군을 신설했다. 특히, 이화여대 초등교육과가 가군에서 나군으로 이동함에 따라 한국교원대를 제외한 모든 초등교육과는 나군에서 선발한다.

2021학년도까지 서울대는 탐구영역의 경우 변환 표준점수를 사용했지만 2022학년도에는 표준점수를 활용하는 것도 눈여겨볼 만한 내용이다. 서강대는 기존에는 계열에 따른 지정과목이 없었으나 올해 자연계열은 수학영역의 경우 미적분 또는 기하를, 탐구영역은 과탐을 지정했다.

인문계열에서는 제2외국어/한문을 사탐 과목 중 하나로 인정하는 대학이 있었으나 절대평가로 변경됨에 따라 대부분의 대학이 이를 폐지했다. 자연계열에서는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중앙대의 경우 동일과목 과학탐구Ⅰ+Ⅱ를 응시했을 경우 지원할 수 없다. 이외에도 영역별 반영 비율, 영어영역과 한국사영역 등급별 환산점수 등을 변경한 대학들이 많다. 지원 전 반드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정시 모집요강을 통해 변경된 사항을 확인해야 한다.


박두일 배정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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