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에미상 노미네이트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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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인 ‘오징어 게임’ 스틸 컷.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인 ‘오징어 게임’이 미국 유력 대중문화 시상식에서 잇따라 낭보를 전하고 있다. 이 작품은 다음 달 열리는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후보에도 올라 있어 ‘방송계 오스카’로 불리는 ‘에미상’ 노미네이트에 청신호가 켜진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AFI 어워즈 특별상’ 수상 등
美 대중문화 시상 잇단 낭보

미국영화연구소(AFI)가 9일 발표한 ‘AFI 어워즈 2021’에서 ‘오징어 게임’은 TV 프로그램 특별상 수상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 부문은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제작한 영화·TV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한다.

'오징어 게임'은 상금 456억 원이 걸린 서바이벌 게임에 참가한 이들의 목숨 건 도전을 그린다. 올 9월부터 11월 초까지 46일간 넷플릭스 TV쇼 부문 세계 1위를 휩쓸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 드라마는 앞서 열린 미국 ‘고섬 어워즈’와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일찌감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고섬 어워즈’에선 ‘획기적인 시리즈-40분 이상 장편’ 부문 상을 받았고,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에선 ‘올해의 정주행 시리즈’ 부문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오징어 게임’은 다음 달 9일 열리는 미국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후보에도 올라 있어 주목받고 있다. 노미네이트된 부문은 베스트 드라마 시리즈와 외국어 드라마상, 남우주연상 등 3개다.

1995년 시작된 ‘크리틱스 초이스’는 미국 방송 부문 최고 권위 시상식인 에미상 수상을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로 여겨진다. 실제로 지난해 넷플릭스의 ‘더 크라운’과 2020년 ‘석세션’ 등이 크리스틱 초이스 어워즈에 이어 에미상을 받았다. 에미상은 매년 9월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린다. 남유정 기자 honey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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