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부재 컸나… 바르사 21년 만에 챔스 조별리그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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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의 뱅자맹 파바르가 FC바르셀로나의 우스만 뎀벨레에 앞서 공을 차내고 있다. AFP연합뉴스

메시 없는 바르셀로나는 ‘종이 호랑이’에 불과한가.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FC바르셀로나가 21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 최종전
바이에른 뮌헨에 0-3 완패
조 3위로 16강 진출 좌절
2000~2001시즌 이후 처음

바르셀로나는 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0-3으로 완패했다. 2승 1무 3패(승점7)에 머문 바르셀로나는 조 3위에 그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디나모 키예프(우크라이나)를 2-0으로 꺾은 SL벤피카(포르투갈)가 승점 8(2승 2무 2패)로 조 2위에 올라 16강 티켓을 따냈다.

UEFA 챔피언스리그 통산 5회 우승팀인 바르셀로나가 UCL 본선에 출전했다가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것은 2000-2001시즌 이후 21년 만이다.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한 것은 2003-2004시즌 이후 18년 만이기도 하다. 당시 2003-2004 직전 시즌 정규리그에서 바르셀로나는 6위에 그쳐 챔피언스리그가 아닌 UEFA컵(현 유로파리그)에 출전했었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전반 34분 뮌헨의 토마스 뮐러에게 헤더 선제 골을 내줬다. 9분 후엔 리로이 자네에게 30m 중거리슛을 추가로 허용하며 수세에 몰렸다. 후반 17분엔 자말 무시알라에게 치명타를 얻어맞고 힘 한 번 못 쓰고 무너졌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를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에 떠나보낸 뒤 맞은 첫 시즌에 바르셀로나는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아픔을 겪게 됐다. 지난달 ‘전설’ 사비 에르난데스가 바르셀로나 새 사령탑에 올랐으나, 팀을 재정비하기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향후 바르셀로나는 UEFA 유로파리그 토너먼트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

이날 경기 전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한 뮌헨은 6전 전승(승점 18)으로 조별리그를 마무리했다.

정광용 기자 kyj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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