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스노보드 월드컵 한국 선수 첫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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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한국 선수 최초로 FIS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딴 이상호. 연합뉴스

이상호(26·하이원)가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상호는 11일(한국시간) 러시아 반노예에서 열린 2021-2022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알파인 남자 평행 대회전 결승에서 독일의 슈테판 바우마이스터를 제치고 우승했다. 한국 선수가 FIS 월드컵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FIS 알파인 남자평행 대회전
스키 첫 올림픽 메달 기록도

이상호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알파인 남자 대회전에서 은메달을 따낸 바 있다. FIS 월드컵에선 그동안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결승에서 이상호는 초반 출발이 늦어져 바우마이스터와 0.45초까지 벌어졌으나, 뒷심을 발휘하며 마지막 5개 관문을 남기고 역전에 성공해 결승선을 먼저 끊었다. 스키 종목 한국인 최초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이상호는 2017년 3월 월드컵 터키 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해 월드컵에서도 한국인 최초 메달리스트로 남아 있다. 이번 우승으로 한국인 최초 금메달 기록도 갖게 됐다.

정광용 기자 kyj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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