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주촌·율하에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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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시는 대표적 택지지구인 율하지역과 주촌면 일원에 내년 상반기에 15만 그루 규모의 ‘미세먼지 차단 숲(조감도)’을 조성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산림청 공모사업을 통한 국비 지원 속에 2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내년 식목일을 전후해 나무 15만 그루를 심어 숲을 조성하는 것이다. 나무는 주민 의견을 수렴해 도심 주변의 여건과 조화를 이루는 이팝나무와 메타세쿼이아 등으로 정했다.

내년 식목일 전후 15만 그루 식재
주촌광장 일원엔 ‘이팝나무 숲’
율하천 주변 메타세쿼이아 식목

주촌지역에는 국도 14호선이 지나는 동서대로와 택지조성지 사이에 3만여㎡ 규모로 조성 중인 주촌 광장일원에 이팝나무 중심의 특화된 숲을 조성한다. 인근 천곡리 일원에 잘 조성된 천연기념물 제307호인 ‘천곡 이팝나무’를 테마로 기획됐다. 이팝나무 식재로 광장 조성이 내년 상반기에 마무리되면, 숲은 주민 만남의 장소와 휴식, 체육, 행사 등 복합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전망이다.

율하지역은 율하2지구 남해고속도로변과 택지지구 사이 길이 1km구간의 유휴토지를 활용해 키가 큰 메타세쿼이아 숲을 조성한다. 율하지역 대표 하천인 율하천과 뜰천을 연결한 명품 메타세쿼이아 숲 길을 통해 장유누리길(율하천~조만강~대청천)로 연결되는 수변 워킹로드로 승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김해시는 조경과 환경, 생태전문가,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도심녹화 자문기구인 ‘푸른 김해 공공 조경가 그룹’과 ‘도시 숲 조성·관리 심의위원회’ 자문회의를 열고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사업에 대한 의견수렴 과정 등 행정절차를 거쳤다.

이병관 김해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주변 도로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차단은 물론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심신을 위로하는 명품 숲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태백 기자 jeong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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