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정기인사 앞둔 BNK 부산은행, ‘안감찬호’ 색깔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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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실시하는 BNK부산은행의 정기 인사에 부산 경제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올 4월 안감찬(사진) 행장 취임 이후 실시하는 첫 정기 인사이다 보니, ‘안감찬호’의 색깔이 명확히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BNK부산은행은 이달 말 부행장, 상무 등 경영진 인사를 시작으로 전체 직원에 대한 정기 인사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4월 취임 후 첫 대규모 인사에 이목
14명 규모 경영진 선임 최대 관심사
40~50대 새 임원 탄생 가능성도

2023년 임기 완료인 안 행장은 내년에 영업과 사회 공헌 등에서 눈에 띄는 실적을 올려야 하는 상황이어서 이번 인사에서 자신의 확고한 경영 방침을 녹여내고 최대 실적을 올릴 수 있는 적임자를 적소에 배치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정기 인사는 디지털 혁신과 투자금융그룹으로의 성장에 초점을 맞춰 이뤄진다. 안 행장은 취임 이후부터 ‘디지털뱅크’ 강화를 위한 점포 통·폐합, 비대면 채널 강화, 은행의 수익성 다변화 등을 전면에 내세우며 BNK부산은행의 혁신을 거듭 강조했다. 혁신을 성공적으로 이루기 위해 전문 인력을 확충하고 업무 영역을 다변화할 것을 예고했다.

안 행장의 의중은 경영진 인사에서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BNK부산은행의 경영진은 부행장 5명, 영업본부장 5명, 상무 7명 등 총 17명이다. 안 행장은 재무 분야 임원 3명을 제외한 나머지 14명을 직접 선임한다. 재무 분야 임원 3명은 안 행장의 선임을 받아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안 행장의 혁신 경영 방침에 승진을 통해 40~50대 젊은 경영진이 탄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들에 대한 하마평이 이미 나오고 있다.

경영진 이외 부장, 팀장, 차장 등 간부와 직원 인사의 경우 큰 폭의 승진과 이동이 있을 것으로 조직 내부에서 예상한다. 특히 디지털뱅크, 투자금융그룹 그리고 고객 중심의 서비스 등 안 행장이 평소 강조하는 사업 분야에 인력이 확충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안 행장의 첫 정기 인사인 만큼 조직 내부에서도 이번 정기 인사가 어떻게 진행될지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며 “현재 은행업이 디지털 강화 등 변화의 기로에 서 있는 만큼 디지털, 비대면 등 분야를 중심으로 인사 이동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형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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