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년생’ 67%가 결혼, ‘88년생’은 37%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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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1983년과 88년생 여성의 4명 중 1명 꼴로 출산과 함께 직장을 그만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남녀 합해 83년생은 67%가 결혼을 했는데 88년생은 아직 37%에 불과했다.

통계청은 “동일한 시기에 출생한 사람의 생애주기 분석이 가능한 ‘인구동태 코호트DB’를 이달 말부터 통계데이터센터를 통해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그러면서 83년생과 88년생의 생애주기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통계청 ‘인구동태 코호트 DB’
83년생 기혼여성 26% ‘경단녀’
88년생 기혼여성 61%만 ‘출산’

국내에서 태어난 83년생은 76만 9000명으로, 현재 국내에 있는 사람은 71만 2000명이었다. 국내거주자 중 66.9%가 혼인을 했고 남자나이 30세, 여자 29세 때 가장 결혼을 많이 했다.

결혼한 83년생 중 82.9%가 아이를 낳았는데 여성 중에서 결혼할 때는 직업이 있었으나 출산 때는 직업이 없는 비율이 25.5%였다. 83년생 기혼여성 4명 중 1명은 자의든 타의든 출산으로 인한 경력단절을 겪은 것이다. 결혼 시와 출산 시 모두 직업을 유지한 여성은 39.6%였다. 83년생 남자는 93.0%가 결혼이나 출산과 관계없이 직업을 유지했다.

국내에서 태어난 88년생은 63만 3000명인데 현재 59만 5000명이 한국에 있었다. 88년생은 기혼자가 36.9%였다. 88년생 기혼여성 61.4%가 자녀를 출산했고 혼인 때 직업이 있었으나 출산때는 직업이 없는 비중이 22.2%였다.

이와 함께 초혼 기준으로, 혼인한 83년생의 7.8%가 이혼했고 88년생은 5.6%가 이혼했다. 아울러 연령대가 내려갈수록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사는 1인 가구도 늘어났다. 83년생 가운데 1인 가구는 13.7%였는데 88년생은 20.1%였다. 83년생 가운데 주택을 소유한 사람은 28.8%였고 88년생은 13.6%밖에 안됐다.

김덕준 기자 casiop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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