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공사 본부장에 박수생·손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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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경쟁률을 기록했던 부산도시공사 신임 본부장이 결정됐다. 신임 김용학 사장이 취임한 지 한 달만에 내부 주요 인사가 마무리되면서 새로운 체제가 본격 출범한다.

부산도시공사는 신임 기획경영본부장에 박수생(58)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을, 도시창조본부장에 손인상(58) 사하구 부구청장을 임명한다고 20일 밝혔다.

박 기획경영본부장 내정자는 부산대학교 대학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부산시 총무과장, 서구 부구청장, 행정자치국장, 상수도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손 도시창조본부장 내정자는 부산대학교 대학원 도시계획과를 졸업했으며, 시 도시경관과장, 도시정비과장, 사하구 부구청장 등을 거쳤다.

두 본부장은 모두 밀양 출신에 고등학교 동기 사이로 알려졌다. 임명 배경에는 내정자들의 이력이 다른 경쟁자보다 우위에 있고, 공직사회 내부에서도 신망이 높았던 것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신임 본부장은 오는 24일부터 업무를 시작하며, 임기는 3년이다.

한편 부산도시공사는 내년 1월 1일 자 상반기 관리자 27명에 대한 인사 발령도 냈다. 청렴감사실장에 박성희 전 보상회계처장, 안전관리단장에 이남기 토목안전처장, 기획관리실장에 김재명 시설관리처장, 경영지원실장에 장윤석 분양보상처장이 임명됐다.

특히 박성희 처장은 부산도시공사 창립 이후 첫 여성 감사실장으로, 경영지원실장 등을 거친 행정전문가로 평가된다. 안전관리단은 내년 1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라 신설된 부서로, 사장 직속으로 설치된다.

이번 부산도시공사 관리자 인사에는 직위 공모와 직위 추천제를 도입했다. 부산도시공사 김용학 사장은 "쌍방향 인사와 직위공모 추천를 도입해 소통과 참여, 능력과 성과 중심의 조직문화 정착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송지연 기자 s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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