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부터 다시 부산 버스·지하철 오후 10시 이후 감축 운행

김영한 기자 kim0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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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시내버스 차고지에 버스들이 주차해 있다. 부산일보DB 부산의 한 시내버스 차고지에 버스들이 주차해 있다. 부산일보DB

부산시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오는 23일부터 오후 10시 이후 야간시간대 대중교통 운행을 20% 감축 운행하기로 했다.

부산에서는 지난해 12월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맞춰 야간시간에 대중교통이 20~30% 사이에서 감축 운행해 왔으나 올해 11월 1일 다시 정상 운행돼 왔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정책이 다시 강화하면서 부산시도 대중교통 감축 운행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시내버스는 오는 23일부터 오후 10시 이후 야간 운행이 20% 줄어들며 마을버스는 평일 기준 8% 줄어 운행된다. 배차 간격이 20분 이상이거나 혼잡노선은 이번 감축에서 제외된다.

도시철도와 부산김해경전철도 오는 23일부터 오후 10시 이후 야간운행 20% 감축 운행에 들어간다. 다만 야간 혼잡 발생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해 혼잡도가 150%를 초과할 경우 탄력적으로 조정·운행된다.

부산시는 교통수단별 방역 대책도 시행하기로 했다. 도시철도의 경우 모든 역사에 대해 주 1회, 환승역·관문역 등 주요 역사는 하루 1회 소독으로 강화한다. 열차는 하루 3차례 내부를 소독해 운행한다.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도 매회 운행 전 의무적으로 환기하고 운행 전후에는 소독을 진행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야간 대중교통 감축 운행으로 다소 불편이 있을 수 있으나 코로나19 확산세가 엄중한 상황인 만큼 시민 여러분의 양해바란다”며 “출퇴근 같은 필수 활동이 아니라면 모임과 이동을 자제하고, 확산세가 진정될 때까지는 집에 머물러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영한 기자 kim0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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