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산단 혁신지원센터에 국내 3대 비영리 시험연구원 2곳 입주해 본격 운영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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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대 비영리 시험연구원 중 2곳이 입주해 본격 운영에 들어간 양산산단 혁신지원센터 전경. 양산시 제공 국내 3대 비영리 시험연구원 중 2곳이 입주해 본격 운영에 들어간 양산산단 혁신지원센터 전경. 양산시 제공

속보=경남 양산시가 총력을 들여 유치한 국내 3대 비영리 시험연구원 중 2개 시험연구원이 지난달 초 준공된 양산일반산업단지 혁신지원센터에 입주해 운영에 들어갔다.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도 내달 초 운영을 위해 혁신지원센터 내 사무실 인테리어를 시작하는 등 입주를 준비 중이다.

양산시는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경남지원센터가 경남지역 기업에 대한 시험·인증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부산 북구에서 양산산단 혁신지원센터로 사무실을 확장·이전해 지난 20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고 22일 밝혔다.

KTC는 국내 대표적인 국제공인 시험·인증기관으로 전기·전자, 기계, 화학, 전자파, 바이오, 에너지 등 전 산업 분야에 걸친 업무를 수행 중이다. KTC 경남지원센터도 영남권 계량기 검증은 물론 유원·놀이시설 검사, 기계와 전기·전자 분야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KTC 경남지원센터는 이번 이전을 통해 기계·금속 분야에 대한 설비와 인력 투자를 강화하는 등 영남권 기계소재산업 분야의 메카로 자리 잡을 계획이다. 또 지역 기업이 중소벤처기업부나 경남테크노파크 등에서 시행하는 각종 시험·인증지원 사업과 연구 장비 공동활용사업, 기술지원 사업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KTC는 경남지원센터 근무 인원을 12명에서 20명 이상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경남지원센터가 20일 양산산단 혁신지원센터로 사무실을 확장·이전한 뒤 운영에 들어갔다. 양산시 제공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경남지원센터가 20일 양산산단 혁신지원센터로 사무실을 확장·이전한 뒤 운영에 들어갔다. 양산시 제공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도 지난 10일 혁신지원센터에 양산지원을 개원했다. KTR은 국제공인시험기관이자 검사·제품인증기관으로, 시험과 인증, 기술컨설팅은 물론 소재부품, 의료·바이오·헬스케어, 전기·전자·전자파, 화학·환경, 토목·건축, 자동차·조선 등 대부분 산업 분야에 걸쳐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KTR 양산지원은 양산·김해·진주 등 경남권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제품 출시에 필수적인 시험인증 서비스를 한다. 수출기업의 해외인증 대행과 기술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을 위한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경남지역 기업의 근접 지원을 담당한다.

지역 기업들은 KTR를 통해 해외규격인증획득지원사업과 기술규제 해결형 시험·인증사업, 연구 장비 공동활용사업, 중소기업 애로 기술지원, 산학연 과제 등 정부의 기업 지원 서비스도 참여할 수 있어 기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수출에도 상당한 도움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양산센터도 내달 중 운영에 들어가기 위해 혁신지원센터에 마련된 사무실 인테리어를 시작하는 등 입주를 위한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양산센터는 혁신지원센터 입주와 동시에 ‘중대형 선박 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 육상 실증 기반조성사업’에 착수한다. 이 사업은 내년부터 2026년까지 국비 90억 원을 포함해 200억 원이 투입되는 국책사업으로 중대형 선박의 하이브리드 엔진과 전방위 추진기를 개발하고 육상에서 실증은 물론 시험인증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다. 양산지역 소재·부품·장비 산업 기술 고도화를 돕고, 중소기업 혁신을 지원하는 업무도 담당한다.

류진원 양산시 미래산업과장은 “올해 모든 역량을 동원해 국내 3대 비영리 시험연구원 중 2곳과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유치에 성공했다”며 “지역 내 기업체의 경쟁력 강화와 수출 증대를 위해 마지막 남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유치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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