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동 골목 살리기 사회공헌 HUG, 이전 공공기관 첫 참여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점차 사라져가는 부산 중구 보수동 헌책방 살리기에 지역으로 이전한 공공기관이 처음으로 참여해 눈길을 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최근 부산 보수동 책방골목과 용호골목시장에서 지역상생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사진)을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달 22일 열린 행사에서 권형택 HUG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은 부산 보수동 책방골목과 용호골목시장을 방문해 아동용 도서 400여 권과 각종 학용품을 구매했다. HUG는 이날 구매한 물품을 ‘사랑빛지역아동센터’ 등 부산지역 지역아동센터에 기부할 계획이다. ‘사랑빛지역아동센터’는 노후화된 공공 시설을 리모델링하는 ‘호프 위드 허그'(HOPE with HUG) 프로그램으로 올해 9월 재단장한 곳이다.

허양군 보수동책방골목번영회장은 “보수동 책방골목은 1970년대 약 80개의 책방이 운영되는 부산의 대표 관광명소였으나 시설 노후화 등으로 현재 30여 곳만 운영되고 있다”며 “HUG를 비롯한 지역사회의 관심으로 다시 활기를 되찾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HUG 권 사장은 “국내 유일 헌책방골목인 보수동 책방골목을 되살리고자 부산 이전 공공기관 최초로 이번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했다”며 “앞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 추진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지연 기자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