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델타 공동주택용지 경쟁률 272 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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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내 단독주택 지구인 스마트빌리지 모습. 부산일보DB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의 공공주택 용지 분양 경쟁률이 200 대 1을 넘었다. 용적률 제한으로 입찰에 참여할 업체가 적을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이례적으로 많은 업체가 몰렸다.

한국수자원공사 에코델타사업단은 공동 30·31·32구역 필지 분양 추첨 결과, 27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3개 필지에 총 817개사가 분양을 신청했다. 분양 대상 필지는 12만 4834㎡ 규모로, 1246세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필지별로는 3만 1682~4만 4282㎡ 규모다.

층수 낮지만 조망권·입지 강점
3개 필지에 817개사 입찰 신청


특히 이번 경쟁률은 이례적이라는 것이 건설업계의 반응이다. 해당 지역은 용적률이 상대적으로 낮아 건물 높이가 10층 규모로 제한된다. 이처럼 건축 높이가 제한되면서 해당 필지의 사업성이 떨어져 낮은 경쟁률이 예상됐다. 특히 지난해 11월 에코델타시티 내 각각 19층과 21층 높이로 건축이 가능한 16·17구역 필지도 25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점으로 미뤄 이번에 실시된 공공주택 용지의 분양 경쟁률은 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경쟁률이 이례적으로 높았던 이유로 강 조망권과 입지 조건이 꼽힌다. 한국수자원공사 측은 이번에 분양한 필지가 맥도강 바로 옆으로 강 조망권이 뛰어난 데다 에코델타시티의 핵심 지역인 스마트시티와 바로 인접한 입지적인 강점을 가지고 있다.

부산도시공사가 발주한 에코델타시티 내 첫 공공분양주택 건설사업관리용역 업체 선정에도 총 9개 컨소시엄이 참여해 뜨거운 수주전을 벌이게 됐다. 입찰을 통해 18·19·20블록 15만㎡에 총 2787세대가 건립되는 사업의 감독권한대행 등을 선정한다.

건설사 등 업체들의 에코델타시티 개발 참여 열기는 공동주택에 대한 일반인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에코델타시티는 강서구 강동동, 명지동, 대저2동 일원의 총 11.8㎢(약 357만 평) 부지에, 주택 총 3만여 가구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조성되고 있다. 특히 부전-마산 복선전철, 엄궁-생곡도로, 강서선 트램을 비롯해 동부산까지 15분 내에 관통하는 어반루프 계획 등 교통 인프라가 확충되면 외곽 지역의 교통 불편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한 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택지 개발 단지, 스마트도시와 친수 도시 콘셉트,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 등의 이유로 모두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송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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