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찾아서… 창원시 여성들이 떠나간다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경남 창원시의 여성 인구는 다른 시·군으로의 전출자가 전입자를 훨씬 웃도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들의 가장 큰 전출 사유는 ‘직업(취업·직장 이전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창원시가 처음으로 발표한 ‘2021년 창원시 여성통계’ 결과에 따르면, 최근 3년 간 타 시·군 전입과 전출 여성 인구가 각각 1만 7024명과 2만 4302명으로 조사됐다.

3년간 전출이 전입보다 40% 많아
전출 사유로는 ‘직업’이 36% 최다
여성 가구주 절반이 ‘1인 가구’

여성 전입 인구 중 39%는 경남도 내 타 시·군에서, 21.5%는 부산에서 각각 옮겨왔다. 전출 지역은 경남도 내 타 시·군이 35.6%, 부산이 18.9%로 분석됐다.

전입 사유는 ‘가족’(36.7%), ‘직업’(29.4%), ‘주택’(21.3%) 등이었고, 전출 사유는 ‘직업’(36.3%), ‘가족’(25.6%), ‘주택’(18.8%) 등의 순이었다. 연령대별 전입·전출 여성 인구는 20~29세가 가장 많았다.

또 여성 가구주가 전체 가구수의 28.6%를 차지했으며, 그 중 49.4%가 ‘1인 가구’였다. 반면 남성 가구주의 경우 78.1%가 ‘세대구성 가구’로 집계됐다.

창원시 여성 고교 졸업자의 대학 진학률은 86.2%로, 남성 고교 졸업자의 대학 진학률(76.9%) 보다 9.3%포인트 높았다. 여성 교장은 170명으로 전체(322명) 대비 52.8%를 차지했다.

여성의 주요 만성 질환별 진료 인원은 ‘고혈압’(5만 6552명)이 가장 많았으며, ‘정신 및 행동 장애’(3만 7242명), ‘신경계 질환’(3만 5528명), ‘당뇨병’(2만 5644명)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창원시 여성 인구는 51만 1460명으로, 전체 인구의 49.3%를 차지했다. 여성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마산합포구(50.3%)로 나타났다.

이번 여성통계 조사 결과는 창원시가 ‘여성친화도시(2단계)’로 지정됨에 따라 여성의 삶을 분야별로 분석해 양성평등 실현을 위한 정책수립 기초 자료로 활용하려고 개발·작성됐다.

이성훈 기자 lee777@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실시간 핫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