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부산 인구 1507명 순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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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5개월간 내리 감소세

11월에 한달간 부산에서 타 시도로 1507명의 인구가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의 인구 유출은 하루 이틀된 얘기는 아닌데, 공공기관 지방이전으로 인구가 일시적으로 유입됐던 2015년 6~7월 후 지금까지 6년 5개월간 한번도 빠짐없이 매월 인구가 유출될 정도로 심각하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11월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11월에 부산에 온 전입자는 3만 2278명, 전출자는 3만 3785명으로, 1507명의 인구가 순유출됐다. 이들 인구는 경남 504명, 서울 383명, 경기도 179명, 경북 151명, 인천 50명 등으로 이동했다. 월별로 유출지역은 다른데, 어떤 때는 서울로 빠져나간 인구가 가장 많기도 하고 어떤 때는 경남지역 유출이 다수일 때도 있다.

이에 따라 올해 1~11월 누적 인구 순유출 규모는 1만 7144명에 이르렀다.

한편 이날 통계청은 ‘10월 인구동향’도 발표했다. 부산에서는 10월에 모두 1184명의 아기가 출생해 올들어 10월까지 모두 1만 2558명의 신생아가 탄생했다. 하지만 이는 지난해 동기보다 3.3% 줄어든 것이다. 10월 부산의 조출생률(인구 10만명당 출생아)은 4.2명으로 8대 특광역시 중에서 가장 낮다. 가장 젊은 도시로 알려진 세종은 조출생률은 10.2명에 달했다.

또 10월에 부산에서는 모두 2017명이 사망했는데 조사망률은 7.1명으로 8대 특광역시중 가장 높았다. 10월까지 누적으로는 1만 9066명이 사망해 지난해 동기보다 0.2% 늘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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