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장관 “북항 재개발 2단계 ‘예타’ 내년 6월까지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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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29일 2030부산세계박람회(부산월드엑스포) 개최 예정지인 부산항 북항 2단계 재개발사업 지구와 관련, 현재 진행 중인 예비타당성조사를 내년 6월까지 최대한 앞당겨 완료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문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빠른 시간 내에 (북항 2단계 재개발사업에 대한 예타가)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부산월드엑스포 유치 위해 단축
“HMM 민영화 아직은 때 아냐”

올 10월 예타에 들어간 북항 2단계 재개발사업은 내년 9월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의 현장 실사를 앞두고 예타 기간 단축이 필요한 상황이다.

문 장관은 이날 “(2030)부산월드엑스포 행사 장소가 부산항 북항 2단계 재개발사업 지구와 완전히 겹쳐 있다. 북항 2단계 재개발(지구)이 (개최 예정지)중심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내년 하반기(9월 예정)에 방문하는 BIE 실사단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도록 ‘해수부가 단순히 부지를 제공하는 부처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해수부가 도울 수 있는 한 최대한 돕겠다’고 총리 주재 회의 등에서 여러 차례 말했다. 국가 행사로서의 중요성이라든가 위상에 걸맞게끔 해수부가 할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문 장관은 부산과 러시아 모스크바, 사우디 리야드 등 5개 도시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반드시 2030세계박람회 유치에 성공해야 하며, 해수부로서도 국가적으로 뛰지 않으면 안 되는 중요한 이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지구 내 친수공원 중 일부인 문화시설 1호가 야영장과 더불어 지난 23일 첫 개장한 것과 관련해서는 “부산항 북항 1단계(문화시설) 부분 개장을 했는데, 시민들 평이 정말 좋다. 내년 5월에 문화시설이 완전 개방되면 문화 공간 자체가 새로운 명소가 될 것 같다”고 자평했다.

한편,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HMM(현대상선의 새 이름)의 민영화와 관련, 문 장관은 “시집이나 장가를 보낸다는 느낌으로 HMM을 키워서 독립시킬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기를 바란다”면서도 “아직은 (매각할)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현재 HMM의 신용등급은 BBB-로 아직 완전히 독립할 단계가 아니다. 조금 더 반석을 다지고 난 후 시장에서 구매자가 있을 때 (매각 여부를)봐야 할 거 같다”고 선을 그었다.

현재 채권단 관리하에 있는 HMM은 코로나19 사태와 해운업 호황에 힘입어 올해 3분기까지 누적 4조 6790억 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올려 민영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송현수 기자 son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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