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문화예술인에 50만 원씩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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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공연·전시 중단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산 문화예술인의 창작활동을 돕기 위한 지원금이 지급된다.

부산시는 문화예술인 6000여 명에게 50만 원씩 총 30억 원의 규모의 ‘2022년 문화예술인 창작활동 지원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앞서 올 11월 8일 부산시가 발표한 민생경제 분야의 신속한 일상회복을 위한 경제 취약계층 특별지원 대책의 일환이다.

시, 창작 돕기 위해 특별 지원
내달 3~14일 온라인 접수 원칙
부득이한 경우 방문 신청 가능

부산시는 코로나19 이후 문화예술인의 생계 안정을 돕기 위해 지난해 1654명, 올해 3673명의 지역 문화예술인들에게 50만 원씩 총 32억여 원의 긴급 생계지원금을 지급한 바 있다.

이번 문화예술인 창작활동 지원금 지급 대상은 11월 8일 기준 주민등록상 부산시에 거주하고 있고, 12월 31일 기준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의 예술활동 증명이 유효한 사람이다. 직장 건강보험 가입자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다만, 국공립 문화예술기관이 아닌 전문예술단체에 소속된 직장 건강보험가입자는 예외로 한다. 또 부산시의 경제 취약계층 특별지원대책에 따라 지원되는 특수형태 근로자, 프리랜서 피해보상금과 중복 지원은 불가능하다.

접수는 오는 1월 3일부터 14일까지 총 12일간 부산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접수를 원칙으로 한다. 고령자, PC·모바일 사용 취약자 등을 대상으로, 부득이한 경우에만 부산문화재단에서 방문 신청을 받는다.

지원금은 내년 2월 중 본인 명의의 통장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지급 대상이 많아 약 2주간의 검토 기간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박형준 부산시장은 “코로나 19 장기화에 따른 각종 공연, 전시 등의 중단으로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 깊이 공감한다”며 “이번 특별대책을 통한 시 차원의 추가 지원이 새해를 맞아 문화예술인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위안의 메시지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신청 제출서류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부산시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부산문화재단 예술인창작활동지원TF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올 8월 부산문화재단이 발표한 '2021 부산시 예술인 실태조사'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부산 문화예술인의 62.4%가 코로나 확산으로 소득 감소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역 문화예술인 65.6%가 코로나 관련 긴급생계지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자영 기자 2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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