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지지율]국민의힘 35.3% 1위… 민주당 30.6%, 국민의당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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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 “후보 가족 의혹 표심 영향”

대선을 두 달여 앞두고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또한 국민 절반가량은 최근 불거진 여야 대선 후보의 가족 의혹이 투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지방신문협회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26~29일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30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1.8%포인트(P)), 국민의힘 지지율은 35.3%, 민주당은 30.6%를 기록했다. 국민의당 7.6%, 열린민주당 5.9%, 정의당 4.1% 순이었으며 기타 정당은 2.5%, 지지 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13.0%, 잘 모름은 1.0%였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내년 최대 캐스팅 보트로 꼽히는 2030세대에서는 국민의힘이 앞섰다. 29세 이하 응답자 가운데 36.4%는 국민의힘을, 24.3%는 민주당을 선택했다. 30대에서는 국민의힘 34.3%, 민주당 31.6%로 나타났다. 반면 4050세대에서는 민주당이 강세를 보였다. 40대에서는 민주당 40.0%, 국민의힘 23.5%였으며, 50대에서는 민주당 32.4%, 국민의힘 31.8%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국민의힘은 대선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부산·울산·경남에서 43.3%를 기록, 민주당(26.6%)을 16.7%P 차이로 앞섰으며 서울(37.8%), 대구·경북(50.7%), 강원(32.6%), 제주(38.5%) 등지에서 강세를 보였다. 민주당은 전북(54.3%), 광주·전남(46.8%)에서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밖으로 따돌렸다. 인천·경기(민주당 32.4%, 국민의힘 32.9%), 대전·세종·충청(민주당 31.9%, 국민의힘 30.9%) 등에서는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여야 대선 후보 가족에게 제기된 의혹이 표심에 영향을 미치나’라는 질문에 절반 이상인 53.6%(매우 영향 24.5%, 어느 정도 영향 29.1%)가 ‘영향을 줄 것’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44.0%(전혀 영향 미치지 않을 것 22.8%, 별로 영향 미치지 않을 것 21.2%)였다. 지지 정당별 차이가 확연히 두드러졌다. 진보정당인 민주당, 정의당, 열린민주당 지지층에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이 각각 68.3%, 68.6%, 70.1%에 달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라고 밝힌 응답자 중 62.1%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은철 기자 eunche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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